가다라의 돼지
나카지마 라모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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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함께 구매했던 [13계단]보다 재미는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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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스타킹 English- Star를 영어 KING으로 만든 이윤진 아나운서의 16주 프로젝트
이윤진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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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양질의 어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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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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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각치 못했던 재미가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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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3 - 부상신편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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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쓰쿠모가미라는 것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혼을 갖게 된 물건을 가리킨다. 쓰쿠모가미 = 부상신. 이 책의 부제를 보면서 부상신이 무엇인지 한참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의미의 단어가 없으니까. 

<참외선인>에 나오는 첫 에피소드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다. 어느 노인이 참외수레를 운반하는 병사들에게 참외를 나누어주길 원했으나 거절당하고 그 참외씨를 얻어 물어 붓자, 참외들이 주렁주렁 나타났다는 얘기. 그리고 그 참외는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다 나누어 먹어도 차고 넘쳤다는 다음 이야기. 마지막으로 그 노인이 사라지고 나자 수레의 참외들이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얘기. 그렇다 우리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동화지만 이것이 일본에서 유래가 된 것인지 아니면 차용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익히 잘 알고 있는 그 이야기로부터 이번 3편은 시작되고 있었다.


<가모가와 강변에서 비단함을 건네는 여자의 이야기>는 다소 괴기스럽다. 어느 날 다카코의 하인이 정체모를 여자에게서 받은 상자안에는 눈알과 남근과 껍질채 벗겨낸 머리가죽이 들어 있었고 그 중 머리가죽은 다카코를 노리며 저택에 잠입한다. 상상만으로도 오싹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머리가죽이 제 혼자 돌아다니다니..결말은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빈약했지만 오싹한 소재임에는 분명했다.

세이메이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초탈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아주 쓸쓸한 모습이기도 하다. 야오의 말처럼 "남들과 무언가가 다르다는 것도, 남들보다 무언가가 뛰어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쓸쓸한 것은 세이메이 님. 당신도 마찬가지시지요."라고. 이 한 문장이 정말 세이메이를 쓸쓸하게 만들고 있었다.

때로 세이메이는 시인처럼 변하기도 한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옮겨가는 것..계절이로군"이라는 제법 운치 있는 대사도 흘러나온다. 그에게 삶이란 치열한 것이 아니라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고 그 속에서 헤엄쳐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멀리서 관망하다가 가끔 신경써줘야할 그런 것들에 지나지 않는듯 했다. 그의 이런 기이함 때문에 그는 사람이되 사람이 아닌것처럼 보인다.

쓰쿠모가미. 여기에는 원혼이 있는 사람부터 쓰쿠모가미형태의 원혼들도 많이 등장한다.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인간이 아니지만 혼을 가지게 된 것들..어쩌면 원혼이 있는 인간보다는 덜 무서운 것들이 이 이야기를 더욱 괴기스럽게도 하고 때로는 신비스럽게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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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송곳니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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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대한만큼의 내용이 결말에 배치되어 있지 않을때
우리는 "실망스럽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런데 이책...처음부터 끝까지 좀 묘하다~

 아주 멋진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 [얼어붙은 송곳니]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표지디자인이 왠지 섬뜩한 것이 공포물이나 추리극일것 같은 기대심리가 생겼다.

역시나 "자연발화"가 소재라니.
서프라이즈에서나 보아왔던 인간에게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현상인 "자연발화"
어느날 갑자기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을 목격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기괴한 일일지.
실제로 그런 끔찍한 일을 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글의 소재로서는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소재를 어떻게 풀어갈지, 재미를 끊기지 않게 이어갈 수 있는지만 주의한다면
멋진 글이 나올듯도 했다. 하지만,


 +...심야의 한가로운 패밀리 레스토랑...

     갑자기 한 남자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린 시체...자연발화....+

 

로 시작되는 이 대목때문에 서점에서 얼른 계산해버린 책이긴한데,

 

자연발화라....

 

이 신기한 소재로 계속 이어갈 줄 알았던 내용은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고속도로에서 지방국도로 빠지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고,
결국엔 원한으로 인한 복수극이라는 결말이긴 한데...
그 결말자체도 뭔가 깔끔하지는 않고...
실망스럽다기보다는...묘하다~는 느낌이 정확할 것이다.
심한 감기를 앓고 난 뒤,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고 어지러운 그런 느낌.

 정말 묘~한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다.


좋은 소재를 양념하는 기술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과 함께
같은 소재가 있다면 어떤 글이 나오면 더 재미있을까도 함께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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