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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묘인간 : 미유와 앵두 이야기
SOON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보고 또 봐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다. 일부 소설이 그러하고 몇 개의 대본이 그러하며 대부분의 고양이 서적들이 내겐 그렇다. <탐묘인간>은 연재되는 동안 빠짐없이 봤으면서도 책이 출간되었을 때 되새김읽기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의 말미에 또 꺼내 보고 있는 중이다.
오죽하면 탐묘인간을 보려고 다음 아이디를 삭제하지 못했을까. 짧은 에피소드 속에 서툴렀던 초보 집사인 내 모습과 그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을 내 고양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부끄럽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투른 나를 한없이 믿고 사랑해 준 내 고양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만들어준 교훈만화이기도 한 탐묘인간. 공감이란 거창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배어나오는 것임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