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살림법 - 요령 있고 센스 있게, 살림 걱정 끝!
장선희 지음 / 성안당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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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면 불편하고
                                        알고 쓰면 깨끗해지는 
                                        리얼 살림법"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파트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 집안 살림은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풀가동되는 일이다. 주부로 살아가는 일과 싱글로 사는 일은 그 살림의 규모나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깨끗하고 쾌적하게 살고 싶은 맘'은 동일하지 않을까. 특히 수납과 청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내게 그녀의 리얼 살림법은 좋은 팁을 여러 개 선물해 주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 장선희씨는 <살림 9단의 만물상>을 비롯한 <생생정보>,<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생활 살림 아이디어와 청소법을 나눔한 바가 있었다. 여러 군데에서 강의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친환경 살림 전문가'로 불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책의 표지에서 밝히고 있었다.

<생활 살림법>은 꽤 두꺼웠지만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 읽는 대신 첫장부터 차례차례 읽는 방법을 채택했다. 물론 살림의 중수, 고수 들이라면 건너뛰고 자신이 궁금한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읽어도 좋은 책이긴 하다. 하지만 나처럼 초보 살림꾼인 경우 순서대로 페이지를 넘기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메모도 곁들여가며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다.

 

생강 살균제를 만들 수 있었다면 벽에 생긴 곰팡이를 잡을 수 있었을까. 이사 오기 전 잘못 지어진 집에 잠시 살면서 곰팡이를 처음 겪었다. 그리고 50만원이라는 돈을 떼여야 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생강 살균제는 시도해볼만한 팁이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는 곰팡이 없이 살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을 메모만 해 둔 상태.

늘 골칫거리였던 가스레인지 청소도 약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찌든 때를 없앨 수 있었는데 소주도 활용하고 커피 찌꺼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다른 책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시금치 데친 물을 활용해도 깨끗하게 닦인다는 사실은 생소했다. 아, 그간 버린 물들이 아까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녹색 채소를 데친 물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찌든 때를 녹이는 데 적당하다고 했다. 다음번 시금치 데칠 때 꼭 그 물을 활용해 보리라!!

방송에서 다 공개하지 못한 살림 비법이 담긴 책 속의 내용 중 일부는 다른 살림 고수들의 비법과 겹치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만의 비법들도 많았다. 그래서 살림 고수들의 책은 비슷해 보여도 계속 살펴보게 된다. 다른 것들을 찾아내면서 내게 필요한 내용들을 발췌하기 위해서. 그러다보면 초보 딱지를 뗄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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