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도서] 건강하게 사는 지혜 - 마음으로 다스리는 건강법
수선재 엮음 / 수선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좋은 친구와 인연이 닿듯 좋은 책들과 인연이 닿을 때가 있다. 그럴때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직업상 딱딱하거나 올바르게 보이기만 해서 맑은 물에 고기가 모여들지 않듯 다가오기를 망설였다는 사람들의 고백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 역시 사람인지라 그 말들을 듣고선 잠시 고민되는 순간들이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그 거리를 좁히기보다는 유지하기 위해 말들을 고수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생기는 작은 서운함이나 스트레스들을 없애주는 만병통치약이 내겐 책이었다.

 

공연,전시 등을 취미생활삼아 찾아다니면서도 언제나 옆구리엔 책 한 두권 쯤은 끼여 있었고 장르불문하고 많은 책들을 읽다보니 어느 자리의 누구를 만나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양식이 쌓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매년 고마운 마음이 책을 향해 있다.

 

오늘도 좋은 책 한 권과 함께 집을 나섰는데, 바로 수선재의 [건강하게 사는 지혜]였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삽화처럼 정겨운 삽화가 눈길을 끄는 [건강하게 사는 지혜] 속엔 마음으로 다스리는 건강법들이 가득하다. 인간의 몸을 마음이 지배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마음의 힘을 가볍게 보고 살고 있어 삶이 힘들어 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만들고 몸의 균형을 위해 아끼고 귀하게 만들 마음의 양식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역시 내 몸은 내가 위해줘야 하며 이번 생에 나를 싣고 갈 도구인 몸을 잘 위로해야겠다는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모든 글들이 충고식이 아니라 마치 시를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깊게 마음에 새기도록 씌여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페이지는 [마음으로 맑아지는 노력]이라는 글이 실린 페이지였다. 자꾸 끄집어 내야하며 보고 싶지 않아도 끄집어내고 보고 닦다보면 탁기를 줄일 수 있다는 지혜의 글이 담겨 있어 마음을 닦듯 읽고 또 읽게 된다.

 

몸의 입장에서보나 마음의 입장에서보나 필요양식이어서 읽는 내내 곱씹고 곱씹어 꼭꼭 씹은 내용들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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