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벼라 세상아 - 청춘의 무한도전
고함20 지음 / 도어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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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어렵다.  갑자기 주어진 자유시간이 많아져 어렵고, 튀겨지는 팝콘처럼 샘솟는 꿈들 때문에 어렵고, 방향이 많아 길찾기 어렵고, 실패가 많아 어렵고, 무언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과 무언가 하고 싶다는 열망의 충돌때문에 어렵고, 찾는 사람이 많아 어렵다. 20대라는 나이는 젊어서 어렵다. 도전과 실패의 반복으로 인생이 단단해져가는 담금질의 시기이기에 모든 것은 쉽게 찾아왔다가 어려운 숙제처럼 남겨진다. 그래도 20대가 빛나는 이유는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아가는 시기여서가 아닐까. 

꿈도 없고 가고 싶은 길도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조차 20대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좋은 기회의 시기를 조금은 서툴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어가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의 무한도전은 주말저녁 우리가 재미있게 시청하는 무모한 도전과는 달리 소통과 성공을 이루어낸 값진 도전이기에 고함20의 입을 빌어 말하는 그들의 청춘은 반짝반짝인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도전이라고 의미부여한다면 도전만큼 더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책에 실린 10명의 경험명함은 너무도 다양했다. 잡지 발행인, 남성복 디자이너, 연봉 1억의 영어강사,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큐레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술학도, 신인 배우, 예비 방송인, 독립영화감독, 2곳으로 출근하는 백수인 청년 사업가, 힙합퍼,원맨밴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누가 시켜서도 누군가 제시한 길도 아닌 그 길에서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고 자신만의 길을 열었다. 

세상과 타협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한 그들의 용기와 될때까지 도전하는 무한시도는 그래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에겐 좋은 자극제가 될 듯 싶다.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면 실패는 없다. 도전뿐이다"라며 경험에서 얻게된 멘토삼을만큼 좋은 말들은 그들에게서 얻어낸 나 역시도 자극받을 정도니까. 

40만원으로 시작된 미래도 있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악착같이 길을 파고든 오늘의 주인공의 이야기도 있다. 그들이 꿈을 이루어서 감동인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어 감동인 것이다. 마치 요즘 대세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열광하며 바라보는 이유가 그것인 것처럼.

[덤벼라 세상아]는 제목부터가 호전적이다. 그 호전적인 도전정신이 담뿍담겨 더 푸르게 느껴지는 청춘의 무한도전이 생명의 포자처럼 바람을 타고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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