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룸 인테리어 - 나만의 공간, 내 스타일로 꾸민다!
장지수(제이스) 지음 / 시공사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솜씨 좋은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은근 손재주가 있는 편인데도, 이런 내가 부러워할만큼 전문가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웃들이 세상엔 가득했다. 특히 인테리어는 어릴적 내방이 생겼을때부터 시작했던 분야라 언제나 관심을 두고 있는 쪽이었는데. 앤티크한 스타일은 아직 무거워할 나이이고 로맨틱한 스타일은 이제 너무 애기 같이 느껴지는 나이에 와 있다. 

내추럴하면서도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

몇해 전부터 나는 그런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싱글룸 인테리어]는 좀더 깔끔한 분위기의 표지 때문에 구입하게 된 책이었는데, 당일 배송으로 받은 책이라 오자마자 눈깜짝할 새 구경했다.  해질 무렵에는 필요한 부분에 잔뜩 포스트 잇을 붙여놓은 나를 발견하곤 웃음이 나기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아마 좋아하는 일에 미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스스로의 모습이 웃겨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싶다. 

내추럴/로맨틱/모던/앤티크의 네 가지 스타일 셀프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싱글룸 인테리어]는 넓은 공간이 아니라 혼자 쓰는 좁은 공간도 멋지게 꾸며가며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돕고 있다. 나만의 공간, 매번 같은 방향으로 가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내 스타일로 꾸미면서 계절별로 혹은 한 두달에 한번씩 가구배치를 옮겨가며 새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아일랜드 식탁, 콘솔, 패브릭 벽, 파티션,등등 갖고 싶었던 러블리 퍼니처를 꼭 비싸게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안심이 될지....이 모든 사랑스런 가구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보는 것 또한 보람이지 싶다. 

갖고 있는 주변 재료를 이용해 쉽게 제작하는 방법은 저자인 제이스에게 배울 수 있는데 만드는데 사용하라고 본까지 넣어놓는 센스쟁이 저자 덕분에 직접 만드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옅어졌다. 

"아날로그"적인 것에 대한 동경으로 수공예 세상에 발을 들여 놓았다는 저자. 
저자의 다정다감한 조언에 고마워하며 따뜻한 인테리어를 완성해 보는 것. 올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좀 더 멋지게 변할 내 방의 인테리어를 위해 몇몇 도움 받을 책들을 더 골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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