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폴레온 힐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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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카네기를 비롯하여 유명인사 수백명의 성공 비결을 연구, 발전시킨 나폴레온 힐의 책이다. 실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했지만 역시 기본 원리는 <시크릿>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일하는 습관, 명확한 목표, 마스터 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습관의 힘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내 기준에선 <시크릿>에 관심이 없거나, 믿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누구라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이지만 알짜배기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책 접기

 

'이처럼 진실로 위대한 사람은 모든 인류를 사랑한다. 그런 사람은 인간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모두 사랑한다. 선한 면은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악한 면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사랑한다. 사람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은 그들도 어쩌지 못하는 무지 때문에 생기는 결과일 뿐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영리하며 융통성 있는 사람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계속 생각의 양분을 얻어 먹어야 합니다...... 자연의 순리에 대해 자세히 공부를 해본다면, 곤충 같은 미물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유기체인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은 계속적인 '사용'에 의해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할 겁니다......인생 그 자체가 위대한 학교요, 생각을 고무시키는 모든 것이자 스승이지요. 현명한 사람은 이 점을 익히 알 겁니다. 또한 그런 사람이라면 타인과 생각의 교환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제'를 하루 일과로 만들어갈 겁니다.'

 

'자연이 사계절, 낮과 밤, 질병과 건강, 생과 사와 같은 미지의 운명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혹성, 원자, 별 사이에서 모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에너지가 습관의 힘이다.....신비한 습관의 힘 원리가 우리의 작은 지구를 유지하고, 시간과 공간 양면에서 다른 모든 혹성과 규칙적인 관계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신비한 습관의 힘 원리를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어울리게 하고, 각 개인은 생각의 습관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사실까지 밝혀냈을 것이다.'

 

'세상 어떤 것도 당신의 동의와 협조 없이는 당신의 마음을 간섭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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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2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민희 옮김, 한창우 감수 / 생각의나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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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엔 티클만큼의 관심도 없는 내가 -데이비드 호킨스 말이 맞다면, 의식수준 499라는 인간 지성의 최고점에 이른-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에 이 책을 읽었을리는 만무하고, 순전히 <시크릿>적 관점과 의문에서 출발하게 되었달까. 

 

즉 '진정한 깨달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라'는 부분에서 '왜, 이루어지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마치 이루어진 듯 연기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역시, 우주의 마음에서 볼 때 시간과 공간이란 별 의미가 없으며 어쩌면 또 다른 우주(세상)에서는 이미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를 일이라는 평행우주 이론?? 내지는 상대성 원리에 입각한 설명을 접한 후, 과연 그 답이 믿을만한 것인지 아닌지 짧은 과학적 지식으론 도저히 판단하기 힘들었으므로 책의 도움을 좀 얻고자 했던 것이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책은 쉽고 재밌다.

 

결론만 말하라면, 누군가를 앉혀놓고 상대성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해서 이해시킬 자신은 없다. 그저 공식 자체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가능할 뿐, 기차안의 사람과 기차밖의 사람이 느끼는 상대적 속도, 우주선안과 밖의 시간 개념 차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스리슬쩍 또 다른 우주의 가능성으로 이론이 확장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또 모른다고 해서 딱히 답답하지도 않다만은, 시크릿빠인 나로서는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질량을 가진 모든 것은 에너지로, 에너지는 또한 질량을 가진 것으로 환원될 수 있다. 즉 생각은 에너지이고, 이는 질량을 가진 물질 즉 현실로 환원될 수 있으며, 역으로 질량을 가진 모든 것, 설사 무생물이라 할지라도 미세한 진동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로서 이들은 생각할 수 있는 존재 자체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질량이 가벼운 생각이 질량이 무거운 물질로 현실화 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하며, 생물, 무생물 모두 에너지를 가진 존재란 관점에서 우리는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 (하나)이며, 같은 에너지 장속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또한 이 공식에서 어마무시한 빛의 속도를 상수로 취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생각(에너지)
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등등등도 유추할 수 있다. 무엇이든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으려 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으면 아니거나 틀린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이런 식으로나마, 시크릿에 나름 짧은 과학적 해석을 덧붙이니 내가 완전 허무맹랑한 무엇인가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심리적 안도감을 얻었다고나 할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의 우주의 진리가 아니라, 우주의 진리가 과학이나 물리적 법칙에도 드러남이 당연한 것이나, 그 선후관계가 뒤바뀐 기존의 사고 방식으로서는, 에너지 보존 법칙, 작용 반작용 법칙, 질량 보존 법칙, 전자기력 같은 개념을 시크릿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너무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그 결론은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계의 역사를 통해 드러난 선구자들의 권위에 대한 투쟁과, 고정 관념 깨뜨리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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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시크릿 -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원칙을 알려주는 부자 매뉴얼
하브 에커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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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시크릿>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핵심은 "'부'에 대한 기본 생각을 바꾸게 되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인데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하라'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부자가 되어 본 적 없으니 부자들이 정녕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지만, 책을 통해 한 가지 얻은 점이 있다면, '부'와 '부자'에 대한 내 잠재의식 속의 가치관이 어떤지, 그리고 왜 그런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부지불식간에 물려받은 인생관, 세계관, 인간관 등등이 한 개인의 삶에 있어 얼마나 오랫동안 끈질기게도 무서운 파급력을 지니는지 나 자신의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뼈져리게 느꼈고, 실로 오싹했다. 이래서 부모되기 힘들다 하는 거겠지. 

 

또 한가지 맘에 남는 것은, 부자들은 결코 자신들을 피해자라 생각지 않는데, 그 피해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행동이 비난, 합리화, 불평 이 세가지라는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게 되는 비난, 합리화, 불평의 생각들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패배자라 은연중에 시인하게 되는 행위인데 그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며, 우리는 종종 이런 종류의 관심을 사랑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때론 그런 찌질한 불평과 관심 구걸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위로하면서도, 분명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인정하고 앞으론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결국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가지게 된다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끊임없는 자기 발전은 필수 요소인 것이다. 물질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다 풍요로운 부자가 되고 싶다.

 

*책 접기

 

'열매가 달라지길 바란다면 우선 뿌리가 달라져야 한다. 보이는 것을 바꾸고 싶으면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바꿔야 한다.'

 

'돈은 결과다, 부자는 결과다, 건강도 결과다, 질병도 결과다, 당신의 몸무게도 결과다. 우리는 원인과 결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선언이 왜 중요할까? 모든 것은 에너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에너지의 흐름에는 빈도와 진동이 필수적이다. 선언을 할때마다 진동이 생기고 빈도가 늘어난다. 큰 소리로 선언을 하면 그 에너지가 몸 속에 있는 세포 하나하나를 통해 진동하며 우리의 몸에 독특한 반향을 일으킨다. 선언은 우주에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 뿐 아니라 당신의 무의식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생각이 감정을 낳는다. 감정이 행동을 낳는다.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항상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도 살아가는 습관이 된다. 그 때문에 자신이 고갈되고 있다는걸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을 성공지향적인 사람, 노력파, 의지가 강하다는 식으로 생각한다......자신을 증명해 보이려는 사람들에게 돈의 양은 내면의 상처로 인한 고통을 완화시키지 못한다.....분노, 두려움,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로 돈을 벌어야 한다느 동기를 끊어내면 목적, 기여, 기쁨이라는 새로운 동기를 찾아낼 수 있다.'

 

'모든 변화의 일차적 단계는 인식이다. 자신을 지켜보라.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두려움, 습관과 행동, 게으름까지 다 관찰해보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이 자신을 들여다보라. 자신을 연구하라.'

 

'진정한 의미의 부자가 되려면 나 혼자가 아니라 타인의 삶에도 가치를 더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좌우명은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이다. 부자들은 일단 게임을 시작하고 그때그때 현명한 결정을 내리며 수정을 가한다. 돛을 조정하며 항해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미리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생각지 못한다. 미리 다 알기 전에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 결국 준비,발사, 조준의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부자들이 행동을 시작하고 대개 그들이 승리한다.'

 

'잘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삶이 좋은 것을 줄 때마다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돈을 찾았거나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환호하는 연습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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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개정판
찰스 해낼 지음, 김우열 옮김 / 샨티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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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에 인용된 사람들의 책을 가능한 모두 읽어보리라 맘 먹고 찾아 읽은 찰스 해낼의 책. <시크릿>의 모든 내용을 집대성한 뿌리같은 책으로, 잠재의식과 의식의 관계, 생각의 창조력, 에너지에 관한 과학적 접근, 심상화, 자기암시등 <시크릿>류의 책에서 소개된 모든 개념들이 모두 나와 있다. 찰스 해낼은 <시크릿>의 아버지이고 이 책은 <시크릿>의 성경같은 느낌마저 드니 도대체 그는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하게 된건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마치 <시크릿>의 지류를 서성이다 본류를 찾은 느낌이랄까. 

 

단, 그저 그런 성공학이나 자기 계발서인양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책의 겉모습 속에 숨겨진 참된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이 필요할 듯. 

 

*책 접기

 

'육체에 스며 있는 마음은 유전적인 성향의 결과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상과 생각과 선입견, 그리고 유사한 생각들을 준 가정과 직업과 사회적인 환경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중 많은 부분이 다른 이들에게서 얻은 의견과 제안과 이야기들의 결과이다. 또한 이 중 많은 부분이 자신이 생각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이 깊이 생각하거나 조사하지 않은 채 받아들여졌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단지 결과일 뿐임을 알고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생각을 단련하여 표면 아래까지 볼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시시한 것이 중요해지며, 흥미 없는 것이 흥미로워진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진실로 중요한 것으로 드러난다.'

 

'우주의 마음이라는 만물이 창조되는 보이지 않는 땅에 하나의 생각이 뿌려지고 그것이 뿌리를 내리면서 성장의 법칙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바, 우리는 조건과 환경이란 단지 생각이 외부 세계로 나타난 것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법칙은 "생각이란 동적인 에너지의 활동 형태이고, 그 에너지가 생각의 대상과 연결되어 보이지 않는 원료를 가지고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전자는 순수한 음전하이고 열과 빛과 전기와 생각등의 에너지와 동일한 잠재속도(299,792,458m/s)를 갖기에 시간도 공간도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이 처음으로 형태를 띠는 것은 언어 또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은 중요하다. 말은 생각의 첫 번째 표현이고, 생각이 이루어지는 틀이다. 말은 공기를 움직여서 소리의 형태로 다른 사람들 안에서 그 생각을 재생시킨다....... 말과 문장을 얼마나 정확하게 세우는가가 문명 사회 최고의 건축술이요 또한 성공으로 가는 통행증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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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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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라. 나를 위한 맞춤형 제목이 아닌가. 아마도 나는 나 자신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불행한 이타주의자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변신하는 방법을 이 책이 알려주길 기대했고, '왜 행복한 이타주의자가 될 수는 없는 건가?'라는 찜찜한 질문을 꾸욱 누른 채 어느 정도는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의 원제는 'Your Erroneous Zones'인데, 우리가 가진 이런 저런 오류지대를 극복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초절주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저자는 일체의 관습이나 타인의 기대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나'중심의 관점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라 한다.   

 

각설하고, 무엇보다 내게 충격을 준 부분은 '감정은 선택이다'라는 구절이다. 나는 이제껏 나의 감정은 나 아닌 것들에 의해 만들어져 나에게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 이해해 왔다. 따라서 내 감정들은 내 통제밖의 영역이고 나는 그렇게 되어진 상황들과 그에 따른 감정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 자연히 행/불행도 내가 아닌 남의 탓이고, 따라서 인생은 언제 어떤 일이 벌어져 내게로 올 지 모르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으로 불안과 걱정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내가 내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니.... 조금 과장하자면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랄까. 내 감정은 내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내 생각은 그 누구도 조종할 수 없는 나의 것이니, 내 감정도 결국은 내 선택의 문제라는 논리다. 가끔은 강한 의지로도 내 생각이 내 맘대로 안 될 때가 있어 마음 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김군 이양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내 생각을 지네들 맘대로 바꾸거나 심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내 생각은 나의 것이라 할 수 있고, 내 생각에서 발생한 내 감정도 나의 것이며 결국 '감정은 선택이다'라는 명제는 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짜다리 심오한 진리도 아닌데, 왜 여태 나는 한 번 도 그런 생각조차 못했을까?  

 

박명수처럼, 모든 게 나 중심으로 돌아간다니 일단 기분이 좋다. 불안해 하거나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단 내가 선택했으니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기쁘게 져야겠지.   

 

*책 접기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무엇이 세상을 움직이는지를 배워라. 오로지 배움만이 정신력을 지치지 않게 하고 소외시키거나 괴롭히지 않으며 두렵게 하거나 불신하거나 꿈에서도 후회하지 않게 한다. 배움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자,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배움에 이 세상 유일의 순수함이 있다. 일생에 걸쳐 천문학을, 삼생에 걸쳐 자연사를, 육생에 걸쳐 문학을 배울 수도 있다. 그렇게 백만생을 바쳐 생물학, 의학, 이론 비평학, 지리, 역사, 경제학을 배운 뒤 적합한 목재로 마차의 바퀴를 제작할 수도 있고 50년을 더 쏟아 펜싱에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런 뒤 다시 한 번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가 농사 짓는 법을 배울 시기를 맞이해도 좋지 않겠는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실패라는 것도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는 단지 특정 행위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됐어야 했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제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이란, 인생의 문제란 문제는 모두 제거하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마음의 심지를 자신의 외부에서 내부로 돌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기분이 좋건 안 좋건, 그 기분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떠맡는 사람이다.'

 

'틀림없는 대학 같은 것은 없어. a대학을 택하면 이런 결과가 있을 테고 b대학을 택하면 저런 결과가 있을 뿐이야... 옳은 선택이란 없다. 다른 선택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a대학을 선택하든, b대학, z대학을 선택하든 보장이란 있을 수 없다. 어떤 결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옳고 그름, 선악, 심지어는 우열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우유부단이라는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저 다를 뿐이다.'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고 자신을 신뢰하면서 그때 그때 결정을 내리도록 하라. 평생을 대충 방침과 전통 사이를 오가면서 답을 구하는 일은 그만두라. 마음 가는 대로 나만의 행복의 노래를 부르라. 행복이란 모름지기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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