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 전2권 세트
이재운 지음 / 바움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재운 작가의 <갑부>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지라, 일부러 찾아서 중고로 구입해서 읽었다. <갑부>이후에 씌어진 작품이고, <갑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는 등, <갑부>의 속편이랄까. 

 

하지만, 대체로 일탄 만한 이탄이 없고, 일집 만한 이집이 없듯, 모든 면에서 <갑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책 제목 <부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부유한 사람이라는 뜻의 부자가 아니라, 공자 맹자의 쓰임과 같이, 부의 도, 즉 부도를 깨친 현명한 이를 뜻하는데, 재벌 2세로 태어난 주인공이 석가모니처럼 속세의 부를 버리고 부단히 수련한 결과, 홀연히 부의 도를 깨닫고 부자가 되어 중생들에게 진정한 부의 의미를 설파한다는 다소 유치한 줄거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가 부도를 깨우쳐 가는 개연성 제로의 억지스런 과정이나, 그가 깨달은 변변찮은 부도란 것이, 과연 중생들-독자들-이 무릎을 탁 치며 감동할 만한 파급력과 설득력이 있는 것일까.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 이 작품을 <시크릿>의 측면에서 돈에 관한 하나의 우화로 받아 들인다면, 꽤 재밌고 주목할 만한 부분들이 많으니, 독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인 듯.  

 

최근에 <미래 모델링>을 읽었는데, 저자는 뭔가 소망하는 것이 있으면 주위에 알리지 말고 혼자 간직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에너지를 쓸데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낭비하여, 목표에 가 닿기도 전에 소진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이 책에도 나오는데, 역시 일반적 생각에 반하는 부분이다.

 

" 혹시 네가 뭔가 판단하거나 결정할 일이 있을 때는 절대로 남과 의논하지 마라. 그러기 전에 너 스스로 결정을 유보해라."

 

그리고 최근에 겪은 개인적 일로 더욱 더 맘에 와 닿는 부분. 물론 그 덕분에 마음을 조급하게 먹고 쫒기듯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확실한 교훈을 얻었다.

 

" 급할 건 없지만, 정말 급할 때는 본능대로 움직이면 된다. 그게 실력이니까. 다만 여유가 있는 일을 속단하거나 서두르지는 말아야한다. 왜냐하면 말이다. 생각이란 언제냐, 어디냐, 배가 고프냐 부르냐, 불알에 정자가 차 있느냐, 비어 있느냐, 돈이 넉넉하냐 모자라냐, 추우냐 더우냐, 밝으냐 어둡냐등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시각보다는 내 안에 있는 여러가지 시각을 가지고 종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러니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는 우선 조언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라. 굳이 남과 의논할 생각부터 하지는 마라. 자기 자신이 여러 번 생각하는 게 훨씬 나으니까. 네가 의논 상대로 정한 그 사람도 그 순간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올바른 조언을 해줄지 믿을 수가 없다..... 절대로 남에게 묻지 마라. 네가 결심이 선 다음에는 물어도 좋다. 그때는 상대의 대답을 가려들을 능력이 생길 테니까."  

 

역시 최근에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 옳고 그름, 맞고 틀림, 원하나 원하지 않는 것, 집중하나 허용하는 것에 관련된 구절들도 새삼 눈에 들어온다. 

 

" 지금 이 순간 내게 닥친 일은 길로도 보지 말고, 흉으로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냥 이 순간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극복해야 한다. 반듯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거야..... 결국 그러한 모든 불행들이 다 내 인생을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걸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인생, 그것이 실패든 성공이든, 부끄러운 일이었든 자랑스러운 일이었든 모두가 다 자산이지."

 

그 외에도 좋은 구절들이 참 많으나, 나 자신의 되새김질 목적으로 옮겨 적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구나. 얼마전에 <갑부>의 너무 많은 부분을 리뷰에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알라딘에서 메일을 받았다. 흥칫뿡 이러고 별 관심도 두지 않았지만, 이것이 소위 '자기 검열' 비스무리한 감정일까? 

작가도 아니고, 작곡가도 아닌 내가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이것도 다 알라딘 덕분이다.^^ 하긴 어파치 리뷰란 것이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인데, 남들이 그 글을 읽을 수 있든 없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리뷰의 본질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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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든
이언 매큐언 지음, 손홍기 옮김 / 열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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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를 잃은 사남매의 생존기. 나이 덕인지, 조금은 더 유연해진 사고 덕인지, 작가의 필력 덕인지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엽기적 행동들이 조금의 거부감 없이,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레 느껴진다. 이런 저런 사회학적 분석 없이도,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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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 2
이재운 지음 / 서해문집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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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책 접기 >

 

'인생이란 그 인생의 주인이 요구하는 것 이상은 절대 주질 않네. 절대 계산 착오를 일으키는 법이 없지.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이 말을 잊지 말게.'

 

'신념을 갖는다는 것은 실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지. 그리고 의지가 강할수록 가능성도 커지는 법이야.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자신을 바꾸고, 그것을 자신의 마음 속에 뿌리내리도록 신념화 시켜야지....오늘부터라도 당장 하루에 최소한 50번. 아까 내가 해준 말을 만트라와 함게 소리내서 되풀이해 보라구. 좀 더 빨리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하루에 백 번 이상 정신을 집중해서 되풀이해 보게.'

 

'소리는 무의식에 돋아난 까칠까칠한 돌기 따위를 맷돌처럼 갈아 없애는 힘을 가지고 있지.'

 

'누구한테나 허리를 굽힐 줄 아는 사람은 실패할래야 실패할 수가 없거든.'

 

'우선 밝고 좋은 일만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매사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거야. 다음엔 가슴을 쭉 펴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모든 일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거야. 될 때까지 한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특히 사람에게 투자하라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는 것이지.'

 

'얼굴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얼굴의 아름다움은 그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며 사람은 그 마음을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은 성격을 말한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선한 사람, 정직한 사람의 얼굴은 항상 밝고 환하다.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준다. 얼굴은 그렇게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이니 항상 생기있고 희망찬 얼굴로 가꾸어야 한다...'

 

'고정 관념의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생각하고,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보는 습관을 가져 보게나.......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을 보더라도 한 번 쯤 뒤집어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 보게... 우선 고정 관념을 깨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돼. 그리고 그 다음엔 무엇을 보건, 어떤 일을 하건 남들과 다르게,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생각해 보는 거야.'

 

'연습을 많이 하시오.....그 말은 노력과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의 창조성은 밖으로 이끌어 낼 수가 있다는 뜻도 되는 것이지'

 

'대신 꾸준히 상상을 하면 되지. 상상을 통해서 우린 얼마든지 오른쪽 뇌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

 

' 하나, 올바른 정신을 가져라.. 둘 생각 했으면 행동하자... 셋. 성공 여부는 신도 모른다. 모험 없이는 성공도 실패도 할 수 없다...넷. 단순하면 성공하고 복잡하면 실패한다.. 다섯.. 아는 것을 하라. 모르는 것은 아는 것보다 열 배 더 비용이 든다... 여섯. 일확천금이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일곱..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실패를 두려워 말되 사랑하지도 말라. 여덟. 사람을 중시하라. 마지막 결과는 늘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아홉. 변화를 두려워 말되, 두 배 더 신중하라. 새로운 일은 항상 새로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열. 성공 뒤에는 자중하라. 가을 다음에는 항상 겨울이 오게 마련이다.'

 

'행복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거야.'

 

'첫째.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낮춰야 하네. 두 번째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네....돈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은 돈의 노예가 되는 지름길이니까 그보다는 자기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게 좋지. 돈은 부차적인 이득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말이야...... 세 번째는 남을 부러워 하지 말라는 거네... 그리고 거꾸로 남이 나를 부러워하게 해서도 안 되네...넷 째는 원한을 버리라는 것이네.....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웃어넘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

 

'진정한 가치는 갑부 자신에게 있는 것이야. 말하자면 부자 자신은 원금이고 재산은 이자라고나 할까?'

 

'.....그 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추구하는지도 모르는데 행복이 바로 곁에 있다 한들 행복을 느낄 수 있겠나?'

 

'자신의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없다면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네....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단지 자기 일을 사랑하면 되는 거네.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천재가 되는 방법이야.'

 

'원하는 자아의 모습을 정해놓고 염송하는 것 말이네. 열등감도 바로 그 방법으로 간단하게 없앨 수가 있어.'

 

'나는 무슨 일을 하든지 날마다 발전한다.'

 

'난 확신을 가질 수 없을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나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했지. 그리고 나는 신이다. 나는 전지전능한 신이다 그렇게 되뇌었지.'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이라도 일단 입으로 나오든지 글로 적혀야 생명을 갖게 되지.'

 

'기본적인 자질이 아무리 우수해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교육하지 않으면 낙오는 시간 문제라네. 그러니 책과 더불어 스스로 연마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도태되게 마련이지.'

 

'....단지 먹구름이 잠시 해를 가렸을 뿐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보는 눈도 가지고 있어야 하네.. 아무리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해도 그것의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단 말이네...'

 

'구름 자체는 아무리 자네가 몸부림을 치며 떨어내려 해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걸세. 그러니 상대가 되지 않는 구름과 부질없이 싸우면서 함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구름을 뛰어넘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란 말이네.'

 

'우선 자신의 인생과 정신력을 믿어야 해. 걱정할 것은 없네. 길을 인도해 달라고 자네의 잠재의식한테 부탁해 보게. 무엇보다 우선은 부탁해 보는 게 중요하네. 그리고 기다리는 거야. 그러면 대답을 구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네.'

 

'세상은 모두 자네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어 보게. 자네 눈에 보이는 것, 자네 귀에 들리는 것, 자네 살갗을 간질이는 산들바람까지 모두가 다 자네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봐.'

 

'단지 부탁하면 되는 거야. 사람들은 좀처럼 부탁하려고 하질 않네. 용기를 내서 부탁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지 이제 알겠지?'

 

'앞으로도 돈을 손에 넣는 것이 이번보다 어려워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사람들이 돈을 쉽사리 손에 넣지 못하는 이유는 돈의 액수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야.'

 

'돈이 필요해질 때에는 이것을 기억하게. 돈이 바로 손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정말 그렇게 되네.... 우선 용기를 내어 부탁하게. 부탁하는 순간에 그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이미 손에 들어온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반드시 손에 들어오네. 만일 실패한다면 그것은 자네가 마음속에서 은밀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일 거야. 마음속의 생각은 항상 현실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게.'

 

'제일 좋은 방법은 그것과 반대되는 일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네. 일종의 자기 암시라는 것이네. 자신의 말을 지상 명령으로 삼아야 하네마음이 매우 강해지면 자네가 생각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현실로 나타나지. 말과 현실이 일체가 되는 거지. 그리고 그 명령이 실현되기까지의 시간도 점점 짧아져서 나중에는 바라는 것을 빨리 얻을 수 있네. 그때쯤에는 완전히 자기 자신을 통솔할 수 있을거야.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고 방식은 피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게. 그리고 말의 힘이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게 위해서는 남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네.'

 

'누누이 말했지만 두려움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야. 두려움은 의심을 부르니까 무엇보다 먼저 두려움을 극복해야 돼. 무얼해도 대담하게 하게....돈은 자유롭게 유통시키고 불려나가야 하는 거네. 돈에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배울 마음이 있는 사람한테는 반드시 인도자가 나타나거든.'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하게. 진실은 자네를 영원히 자유롭게 해줄 거야.'

 

'이제는 자네의 업이라 여기고 보살펴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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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 1
이재운 지음 / 서해문집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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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이 나오기 전인 2001년에 출간된 책인데, 어떻게 이렇게 소름끼치도록 시크릿류 책들의 내용과 일치하는지.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 말의 힘, 제 3가 되어 자신을 관찰하기 등등 결국 진리는 다른 목소리로 불려지는 한 가지 노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특히 암송의 중요성은 새롭게 다가왔다. 

 

김대평을 깨우치기 위한 진갑부의 수업들 중 일부의 황당함과 허술함이 간간이 거슬리긴 하지만, 부와 갑부에 대한 핵심 개념을 이토록 극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재밌고, 교훈적인 소설이었다. 음미하며 반복해서 두고 두고 읽고 싶은 귀한 책이다.  

 

그리고, 그 어느 때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된 것 또한, 내가 이 책을 강하게 끌어당겼음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 접기>

 

'실패자는 수중에 돈이 없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점마저 깡그리 잊어버리지. 그러나 네 본질은 변함이 없는 거야. 그것까지 부인하려고 드는 게 바로 실패자의 본능이지. 그런 가운데서도 출구를 찾아내는 능력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야.'

 

'너 같은 실패자는 우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너는 돈을 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한테 돈이란 개념일 뿐이다.'

 

'돈 많이 벌어 진정한 자유를 얻기 바란다.'

 

'돈이란 말이야. 그것도 생명이라서 생각할 줄도 알고 감정을 느낄 줄도 알지.... 돈에도 기가 있거든.'

 

'갑부는 돈은 돈일 뿐 그것을 명예나 권력이라고 착각하는 법이 없지.'

 

'하루 한 가지씩만 버리기를 하면 누구나 다 소원을 이룰 수 있어.'

 

'갑부들은 큰 돈이나 작은 돈이나 다 친자식처럼 귀하게 여겨'

 

'승부수를 띄울 줄도 알아야 한단 말일세.'

 

'성공하고 싶으면 결코 도망갈 길을 생각하지 말라.'

 

'돈은 하인이 되거나 주인이 되려 한다.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다.'

 

'시내는 강으로 흘러가고 강은 바다로 흘러가듯 돈도 넓고 깊은 곳을 향해 흐른다.'

 

'갑부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심리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해. 파도가 아무리 요동쳐도 그 심연은 고요한 것처럼, 언제나 마음은 차분하고 냉정해야지. 그런 다음에는 남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구.'

 

'무슨 일이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도 성공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단 말이네.'

 

'도라는 것은 원래 너무 쉽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거든. 돈이 곧 도. 돈의 속성은 곧 도와 같지.......진정한 천재는 그런 티 없는 모습 안에 있는 것이야.... 질투심이란 근본적으로 회의와 의심이네....끝없이 의심하고 부러워만 하지. 누구도 믿지 못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지. 세상 사람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라서 죄다 자기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이라고만 생각하지....천재란 회의하지도 의심하지도 않아. 그러니 질투 같은 쓸데 없는 감정으로 기를 낭비하지 않지....사물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이 순수해야 해.....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돈을 찾는 것이라네. 이 세상 그 누구도 돈을 벌어들임으로써 깨닫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 그러나 돈도 신앙이야.'

 

'갑부들은 모두 예외없이 자신이 벌고자 하는 금액과 기한을 결정한 바로 그 순간부터 돈을 모으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네. 목표가 있는 사람과 있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곧 갑부와 실패자를 가르는 기준이 되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면 어느 곳에도 닻을 내리지 못한다는 말일세.......무슨 말인고 하니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는 거야. 요구가 애매하면 결과도 애매해질 수밖에 없고, 조금밖에 원하지 않으면 조금 밖에 얻을 수 없어.....자네가 뭔가를 원하고 있다면 그것을 분명하게 해둘 필요가 있네. 그것도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인생은 자네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하고 있네. 그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자네에겐 아무것도 되돌아오지 않아. 그건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나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이치지.'

 

'... 즉 잠재능력은 몇십 배, 몇백 배, 몇천 배 더 큰 것이라구. 의식의 빅뱅이 일어나지 않고는 그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현재의 자신의 처지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을 필요는 없다는 거야. ......명심하게. 자네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란 걸 말이야. '

 

'상황이란 것은 실제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인생사란 그것이 사회적이건 개인적이건 간에 모두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의 생각일 뿐이야.'

 

'결국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모두 자기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아닌가? 어떤 일이건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일은 굴러가게 마련이야. 자네가 경험하는 것은 모두 자네 자신이 일으키는 일이지. 그래서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우선 자기 자신의 사고 방식부터 바꿔야 하는 거라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성과 논리는 필수적인 요소이지. 다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야. 지성은 도구이면서 성공을 위한 충실한 하인에 지나지 않아. 실제로 어떤 경우엔 지성이 성공에 방해가 되는 일도 자주 있지. 자신의 정신력을 믿는 사람만이 큰일을 할 수 있는 거라네.... 성공한 사람들은 제2, 제3의 성공을 확실하게 믿고 있어. 자기가 갑부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거지. 그처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하는 거야.'

 

'목표에 달성하는 비결은, 마치 손에 금방이라도 닿을 듯이 그 목표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것이야. 마치 선사들이 밥 먹을때나 걸어다닐 때나 한시도 화두를 놓치 않는 것과 같은 이치지. 웃고 우는 감정조차 이 목표에 맞춰 조절해야 하는 거지. 목표가 곧 그 사람의 화두야.'

 

'바로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야.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회의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불행한 삶을 가져오지.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거야.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주위 환경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되고 말지.... 일단 한 번 부딪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 한 번 겪어 보면 아하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 하고 긴장을 풀게 되거든. 그러면 자연히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확신과 자신을 갖게 되지. 그렇게 되면 구지 노력하지 않아도 주위의 인정을 받게 되고 말이야. 주위의 인정은 또 다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부추기게 되는 거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말이야.'

 

'말을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말대로 따라가게 되거든... 말은 사람의 감정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거든. 말이 생기면 감정이 일어나고, 그 감정에 따라 행동도 하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결국 말은 미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거지.. 말 자체에 주술 같은 힘이 있다는 말씀이로군요...그렇지.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바뀌길 원한다면 우선 말부터 바꾸어야 하는 거야... 말의 창조력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난 하나의 방법론을 깨닫게 되었지. 그건 신념이나 자신감은 그것을 말로 나타내고 되풀이해서 염송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거지.... 말의 힘은 무한하다네. 그러니까 나는 갑부가 될 수 있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갑부가 된다. 그렇게 되뇌어 보게.'

 

'말의 힘은 무한하기 때문에 거기에 아무런 진실성이 없어도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처럼 상상력과 논리가 대립되는 경우엔 반드시 상상력이 이기게 되는 것이라네.'

 

'이처럼 부에도 리가 있고 나아가 도가 있다. 그러므로 부에도 길이 있는 것이며, 갑부는 바로 부도를 걷는 사람이다. 갑부는 자신의 마음속에 길을 낸다. 산이 막혀 있으면 터널을 뚫고, 강이 있으면 다리를 놓는다. 따라서 갑부는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고 가장 많이 연구하는 사람이다. 세상이 아니라,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안에 갑부가 되는 길이 있는 것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고, 운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

 

'어떤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이건 그 협박 문구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다소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나에겐 아무런 악영향도 끼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만트라를 욈으로서 그 모든 것이 전화위복이 된다는, 위기를 호기로 바꾼다는 의식 전환을 하게. ... 위기 돌파 능력이 없이는 갑부가 될 수 없다네... 우리나라 씨름을 생각해 보게. 상대의 공격이 있어야만 오히려 상대를 넘어뜨리기가 더 쉽지. 왜냐하면 상대가 공격해 오는 힘을 그대로 이용할 수가 있으니까. 위기란 항상 그런 것이지. 위기를 호기로 바꿨을 때야 말로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지....불안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진짜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거야. 마치 영화를 보듯이 소설을 읽듯이 자기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응시해보는 거야. 물론 처음엔 그다지 쉽지 않겠지만 자꾸 노력하다 보면 아무리 자신의 상황이라 해도 객관적인 관찰자로 물러날 수 있다네. 자기의 상황에 대해 객관자가 되라는 것은, 다시 말해서 어려운 상황이 주는 불안에 빠져들지 말라는 것이야. 형체는 없지만 대신 한 번 빠져들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든 불안이라는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지.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을 정도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안의 늪은 간단히 건널 수 있어. 자기 자신을 늘 지렛대로 쓸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타고난 낙천가가 아니어도 낙천적인 인간은 될 수 있어. 자기 자신을 연마하고 단련하면 말이야.'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야. 아무리 힘겨워도 참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항상 맘에 새기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해.'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자연을 떠올리게나. 그리고 그 어려움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버리게. 평온한 세계만 존재한다고 믿으라구.'

 

'그래 이타적인 사랑이야 말로 진실된 부를 얻는 최고의 비결이 되기도 하지. 우선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게나.... 제일 중요한 비결은 무엇보다 성공에 대한 굳건한 믿음, 그 다음에는 무한한 사랑이니까 말이야.'

 

'자네가 어떤 말을 진심으로 믿든지 안 믿든지 간에 자넨 그 말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법이거든. 하나의 말이 어떤 한 인간의 내면에 침투하기 시작하면 그 말의 힘은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지...물론 그 글이 그렇게까지 강력한 힘을 갖게 된 건 순전히 자네의 상상력 때문이지만 말이야.'

 

'사람들이 저마다 그토록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도 바로 이런 느낌.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가슴 뿌듯함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떤 일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길이 갈라지거든.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단 말이네. 그런데 다행히도 이렇듯 은밀히 마음을 움직이는 잠재의식은 말에 따라, 그러니까 말의 영향을 받아 변하기가 쉽다는 거야... 따라서 갑부가 되려는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성공하려고 하지.....크든 작든 성공의 경험은 나름대로 에너지로 비축된단 말일세.'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것. 바로 그것이 자신감의 출발이야.'

 

'그 글이 자네를 속였듯 자네는 자기 자신을 속이면 되는 거야. 잠재 의식이란 놈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만 그렇게 똑똑한 건 아니니까 말이야.....잠재의식도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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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집, 개정판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김영진 그림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책만 보는 바보>를 다시 휘리릭 봤는데 그래도 좋더라. <책만 보는 바보>가 좋아서 샀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구지 사지 않았어도 될 뻔. 재탕이라 감흥이 덜했나? 이덕무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상 <책만 보는 바보>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구지 한자 원문이 보고 싶다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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