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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이런 결말을 좋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역시 마르타와 같이 아들이 부둣가에 나타났을때는 덩달아 쿵..!!!했더랬다. 읽는 내내 마치 한 곡의 연주를 듣는 것 같기도 했고, 혹은 테트리스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것처럼 장면들이 다각도에서 조명되고 입체적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아귀가 맞아들어가는데..거의 넋을 잃고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평소에 즐겨 읽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고 살인.마약.복수를 키워드로 전개되는 이야기라서 섬뜩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주를 이르면 어쩌나 싶어 조금 주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무려 785페이지를 질주하듯이 활자 위를 내달리는 눈의 속도를 머리가 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ㅋ우와! 요 네스뵈라는 작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엄지 척!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평온하게 만들기 위해 소설에서나마 비극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라는 작가의 말을 한번 더 곱씹어본다. 잠깐의 일탈(?)로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극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흐흐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