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의 깊고 그윽한 우정, 스승의 사랑과 큰 가르침, 내가 속한 세상과 세계에 대한 고민..이제는 내게 조금 낯설어진 주제가 되어버린걸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됐다. 초보엄마의 정신없는 하루 끝에 언제나 생각나는건 오로지달콤한 잠과 휴식뿐...ㅎㅎ그래도 이 책 덕분에 휘영청 밝은 달 아래에 서로 이끌리듯모여 가야금을 타고 시를 읊조리는 벗들의 낭만에 잠시나마함께 취해보는 호사를 누렸다. 물론 따뜻한 우정보다는 끝없는 경쟁속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빛을 보기 위해 홀로 아둥바둥해야 하는 우리네 청춘과 비교되어 마음 한켠이 아려오기도 한다.마치 달콤쌉싸름한 초콜렛 한 조각을 베어 문 것처럼..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