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각 가정마다 구비해 놓으면 멸망 후의 인류 재건에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 싶은 한편, 멸망할만해서 망했다면 꼭 재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정말로 인류가 폭망한다면 그때는 지식보다는 다른 이유로 생존 투쟁이 일어나겠지 싶으면서도, 이런 지식을 알고 있으면 그 사이에서도 꽤 이용가치가 있는 존재가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게 좋은 일일지는 그때 되어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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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매력적인 문체는 아니다. 제목에 끌려서 샀으나 약간 실망. 카프카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머러스함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실망. 독서리스트에 흔하지 않은 책이 많은 건 즐겁다.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은 책도 몇 권 있다.

일반화는 조심해야겠지만, ‘교정자 문체‘에는 아무래도 정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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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카마수트라 1 - 지금 하고 싶어… 너랑!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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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해서 더 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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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동사의 맛 - 이야기그림으로 배우고 익히는 우리말 움직씨
김영화 지음, 김정선 원작 / 유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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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보단 서늘에 가까운, 살다라는 동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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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화석에 대해 열광적이었던 이유는 (통념처럼) 그가 미래에서 온 지질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덕분이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중세적인 세계관의 소유자로 자신의 신념(지구의 흙과 물은 인체의 피와 살이 형성되는 원리와 동일한 형태로 기능한다는 믿음)에 합치하는 관찰 결과를 절실히 원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의로 구상한 계획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장하지 않듯, 어리석은 공상에 기반한 실천이 꼭 그 명성에 걸맞는 결론에 도달하는 건 아니라는, 좋은 역사적 사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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