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는 인간
정소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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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차분한 문장 감각과 절묘한 상상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그 이상을 찾기 어려웠다. 일부 소설에서는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또 일부 소설에서는 주제의식의 깊이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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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 강령 - 형법의 목적사상
프란츠 폰 리스트 지음, 심재우 외 옮김 / 강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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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란츠 폰 리스트의 법철학의 핵심은 `처벌받아야할 것은 행위가 아니라 행위자`라는 것이다. 이는 동해보복(눈에는 눈, 이에는 이)을 지양하고 교화와 개선의 대상이 어디까지나 인간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법철학의 근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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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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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소설이건 그 안에는 허구, 즉 `가라`가 있다. `가라`가 있기에 소설이 정의로울 수 있는 것이고, 때로는 진리의 거점임을 표방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코스키의 소설에는 `가라`가 없다. `가라`가 없기에 이 소설은 인생 그 자체를 텍스트로 만들어버린다. 그것이 부코스키가 위대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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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0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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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자들이 자본주의의 생산관계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면, 고진은 교환관계를 검토하면서 역사 속에서 잊혀진 `증여`를 고차원적으로 회복해야한다고 주창한다. 방대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책은 그의 비평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우리는 이 책을 학습해야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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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를 접는 시간 - 한진중공업 3년의 기록
허소희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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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르포정신! 지금은 이 책을 읽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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