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 도둑이다
이시백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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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이문구가 생각났다. 그 이문구의 언어를 지금, 이시백이 계승하고 있다. 이 소설은 틀림없는 수작이자, 이문구의 맥이 도도히 이어지고 있다는 반갑고도 분명한 증좌이다. 우리는 이 작가에게 감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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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지기 2015-01-1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시백이 이문구를 뛰어넘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수다맨 2015-01-13 16:17   좋아요 0 | URL
이문구는 그래도 농촌을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할 고향으로 본 듯합니다. 반면 이시백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줄 고향이란 없다는 생각을 가진 듯합니다. 사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우러나는 풍자나 해학이 이문구의 그것보다 훨씬 가차없고 예리하죠. 저 역시 이시백이 이문구보다 더 큰 시야를 가진 작가가 될 것이란 예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