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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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소설에서 잊혀지거나 폐기되어 있는 것들이 위화의 글 속에서는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다음에 중국인이 또다시 노벨상을 탄다면, 아마 그의 몫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모옌보다 위화가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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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지기 2015-01-15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신용의 작품세계에 유머가 첨가되면 그게 위화의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쓰고보니 비약이네요~~) 생뚱맞은 상상을 해보자면 만약 위화가 김신용의 작품을 읽었다면 당장 한국으로 달려와 김신용을 만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끔 일급작가가 많은 중국이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손창섭, 김신용, 김성동 같은 좋은 작가들이 있으니까요~~

수다맨 2015-01-15 20:16   좋아요 0 | URL
김신용 시인을 아시는군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입니다.
위화의 성장 배경을 보면 아버지가 의사였던지라 생활이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김신용 시인은 열다섯 살 때부터 매혈과 노동과 수감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탓에 유머 없는, 비극미가 짙었던 작품을 썼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세끼 밥을 해결하지 못할 만큼의) 궁핍한 삶을 매일같이 이어간다면 유머가 생길 여유가 없을 듯합니다. 손창섭이나 크누트 함순이 그러했듯 말이죠.
요즘은 참 손창섭이나 김신용 같은 작가들을 보기가 드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