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체험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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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 쿤데라와 더불어 우리 시대에 생존하는 몇 안 되는 대가라고 말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어쨌거나 젊은 오에의 문장은 생기롭고 풋풋하면서 한편으로 날카롭고 장중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그야말로 이십 대 후반에, 그는 대가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을 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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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언수 소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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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슬프고 엉뚱하다. 이 작가는 생의 어느 한 부분을 아프게 되살릴 줄 아는 작가이다. 그런데도,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 2%는 대결 의식일까, 반항 정신일까. 오늘날 소설에서 그걸 요구하기란 무리겠지만, 나는 그것을 김언수에게 요구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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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 숲
권여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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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실린 단편들이 빼어났다. 그녀의 단편은 단언컨대 미학의 전범이라 불릴만하다. 그러나 뒤쪽에 실린 단편들은 과장된 상황을 그리거나, 개운찮은 넋두리에 그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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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의 경숙 - 2013년 제5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숨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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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작품은 수상작보다 김숨의 ˝북쪽 방˝이라는 소설이었다. 그 외에는 편혜영과 정찬이 읽을 만했고 나머지는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 이장욱의 단편이 왜 그렇게 뛰어난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다. 그만한 단편이 한국 문단에 지금까지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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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더하기 25 - 가난에 대한 스물다섯 해의 기록
조은 지음 / 또하나의문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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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양서이자 절대 빈곤의 처절한 보고록이다. 저자는 관찰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30여년에 걸쳐 한 가구의 가난이 어떻게 대물림되고, 빈곤 문화가 어떻게 증식하는지 착실하고도 상밀하게 서술한다.이 책은 21세기의 난쏘공이라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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