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의 경숙 - 2013년 제5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숨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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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작품은 수상작보다 김숨의 ˝북쪽 방˝이라는 소설이었다. 그 외에는 편혜영과 정찬이 읽을 만했고 나머지는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 이장욱의 단편이 왜 그렇게 뛰어난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다. 그만한 단편이 한국 문단에 지금까지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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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더하기 25 - 가난에 대한 스물다섯 해의 기록
조은 지음 / 또하나의문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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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양서이자 절대 빈곤의 처절한 보고록이다. 저자는 관찰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30여년에 걸쳐 한 가구의 가난이 어떻게 대물림되고, 빈곤 문화가 어떻게 증식하는지 착실하고도 상밀하게 서술한다.이 책은 21세기의 난쏘공이라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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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앞의 삶
복거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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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삶을 이겨내고도 세상에 대한 환멸이나 자신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사람, 복거일은 이런 주인공이야말로 진실성과 위의를 가진 주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운다. 자폐아들이 득실거리는 소설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이런 도저한 인물을 만난다는 것은 반갑고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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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나라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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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의 문장은 간결보다는 가락을 지향할 때 독보적인 힘을 가진다. 그의 최근 문장은 젊은 작가들의 그것과 아주 비슷해졌는데, 도회적인 삶의 풍경을 다루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변두리나 과거를 그려낼 때 간결체 문장을 쓰는 것이 썩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문장에 힘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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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정원 시작시인선 95
김백겸 지음 / 천년의시작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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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채롭고 경이롭다. 기표 놀이에만 몰두해 노래나 주제를 잃어가는 요즘 시인들과는, 한마디로 격이 다르다. 시인의 상상력은 우주적이고 다성적이며 그것이 장중하고도 심원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든다. 이런 시인이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못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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