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증언록 1~2 세트 - 전2권 - JP가 말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김종필 지음, 중앙일보 김종필증언록팀 엮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정치계의 한복판에서 출세와 쇠락을 반복한 그이기에 이번 회고록의 사료적 가치는 남다르다. 그럼에도 지난날을 말하기 위해선 오직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신념과, 자신의 전생을 낮추볼 수 있는 겸허가 필요하다. 내가 보기에 회고자는 과거를 낭만적으로 미화하고, 영웅적 일대기로 윤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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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6-03-1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중앙일보에 연재된 김종필의 증언을 그대로 옮긴 회고록이다. 노회한 정객의 일대기가 나오는 만큼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실망과 짜증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보기에 JP는 한국사에서 공보다는 과가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JP는 자신의 과와 죄를 애국과 구국의 행동으로, 영웅적인 업적이자 헌신적인 공로로 변명하려 한다. 이 변명과 미화는 회고자로서의 올바른 마인드라 보기가 어렵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3-1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g 수다맨 님의 독서 경향은 정말 광범위하군요.. 과학서를 제외하면 전분야 독서 경향이신 것 같습니다....

수다맨 2016-03-14 01: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닙니다. 저야말로 곰곰발님에 비하면 독서 경향이 한쪽으로 치우친 편이지요.
사람이 노년이 되면 마음이 담백하고 겸허해진다는 말이 있던데, JP는 그러하지 않은 듯합니다. JP는 자신이 중령 시절에 일으켰던 군사 반란(5.16 쿠테타)을 조국을 구하려는 혁명으로 여전히 주장하고 있더군요. 반면에 12.12를 가리켜 단순한 반역 사건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봅니다...

yamoo 2016-03-1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어도 김종필이 그렇게 쓸 줄 알았습니다^^

수다맨 2016-03-18 13:45   좋아요 0 | URL
이 구순의 영감님은 도무지 자기 반성이랑 자기 성찰을 못 하는 분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