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장인선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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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다큐맨터리를 보았다. 그것도 주인공이 무려 14명이나 나오는 마크 빅터 한센이 나레이트를 맏고 어린나이에 벌써 성공한 사람들 대열에 들어선 주인공들의 인터뷰가 이어지는 다큐맨터리를.

5살부터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사람 얼마나 될까? 몇달전에 지주회사인 시티캐피탈의 최연소 흑인 CEO 애프런 테일러가 쓴 <크리에이트 석세스>를 읽고 12살에 게임 프로그램 만들어 팔았던 것을 읽고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유치원생 보다도 더 나이가 내려가는 바람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는 이미 CEO가 된, 이미 부자가 되고 나눔의 행복까지 느끼고 있는 10대들의 성공담을 다큐형식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항암치료를 극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이것을 팔면서 사업을 시작한 올리비아 베넷의 이야기부터 11살때 곱슬머리를 풀기위해 파마약 발랐다가 손상된 머리카락을 복구하기 위해 천년 헤어오일을 만들어 사업에 뛰어든 재스민 로렌스의 이야기까지 10대들의 자신만만한 인터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저자가 이들 어린 CEO와 인터뷰 하면서 정리한 내용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꺼집어 내는 것과 사업을 하기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 그리고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방법들이다. 나열하자면 창의성, 열정, 실행력, 문제, 표적시장, 지원군, 소통, 시간, 믿음, 나눔 등이 그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조차도 사업의 냉혹함은 그냥 지나쳐 가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른들처럼 냉정하게 문제를 기회로 삼아서 풀어나간다. 대견스러운 아이들이다.

간간히 나오는 실행과제들, 직접 작성해 보니 재밌다.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을 적어보고 내가 얼마나 발전적인 일들을 했는지 확인해보고, 취미나 관심사를 사업과 연관시켜 보기도 하고, 나에게 골칫거리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적어보기도 하고, 암튼 재미있지만 유익한 경험이었다. 특히 2년후의 내 모습 상상해 본 것과 기부서약서 작성해 본 것은 2년뒤에 한번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부록에 이미 부자가 된 우리나라 친구 둘의 이야기도 나온다. 위저드윅스의 표철민대표와 겐즈삽의 김단슬사장이 그 주인공. 아직 이런 종류의 꿈을 꾸지 못한 아들 둘에게 줘서 멋진 꿈을 꾸도록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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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
김태광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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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 수많이 들어왔던 건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그 이유가 부모님 당신들이 공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그런줄 알았다. 그 당시 만약 내가 공부를 통해 신분상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또 누군가가 그렇게 알려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책을 받자마자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할 작은아들에게 먼저 읽어라고 줬다. 3일 정도 지나자 다 읽었다고 했다. 무엇을 느꼈냐고 물었더니, 공부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들더란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내용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 꿈을 가져야 하며, 그 꿈이 실현되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꿈이 실현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조금씩 꿈을 실현하고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부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인가 전자우편으로 온 한통의 편지에 약이 올라 전화로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 메일 제목이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미래를 규정짓습니다> 였던가? 뭐 그래도 적어도 이 책 읽는 십대에게는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 만큼은 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관계다.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이성친구와의 관계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칭찬이나 고민을 나누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이야기 한다.

책에서는 오바마대통령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이 소개되고, 이들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통해 십대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즉석에서 지어진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들에게도 북 맨토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패와 도전이다. 이 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성공을 위해 거쳐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다시 도전을 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실패에 대해 또 반복될까봐 두려워 하기 때문에 도전을 멈춰버린단다. 그래서 십대들에게도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긍정의 중요성이 엄청난 포스로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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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 - 잊지마, 힘든 오늘은 멋진 추억이 될 거야!
송창민 지음 / 해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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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금 하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은 하면서 산다. 또,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거나, 선듯 결정을 못내릴 때도 많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나름 훌륭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흐뭇해 지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고, 그러다 보니 친구, 애인, 가족, 이웃 등등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지만,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관계는 아무래도 인생의 반쪽과 맺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연예컨설턴트 겸 작가인 저자가 나름 살아가면서 틈틈히 가슴이 답답해 지거나 누가 붙잡아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들 때를 위해 간단 간단하게 작성한 낙서장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격이나 사고를 비교하듯 써 둔 2장과 3장은 결혼한지 20년이 다되가는 나에게 역시 해당되는 부분이 많았고, 여자들의 생각이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잘못했구나 느껴졌던 부분도 많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중심으로 살아간다. 기쁨, 슬픔, 성남, 사랑 등 모두 자기중심이다. 약간만 배려하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중심에 두고 희노애락을 같이 나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슬픔이나 고통등은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받는 양은 점점 줄어들게 마련이고, 기쁨이나 행복은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증폭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처음 제목이나 소개를 접했을 때 내심 블로그나 카페 운영과 관련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었고, 내용 확인후 그런 것이 없다고 솔직히 실망스러운 마음은 들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고, 잠시나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질 것 같고, 또 저자의 의도대로 중심을 잃고 흔들리게 될 때 가볍게 손이 가고 가볍게 다시 돌아올 것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제목이 암시하는 찰칵찰칵이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찍는 소리다. 같이 있던 그녀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찍은 그녀의 빈공간을 사진을 찍어 두었고, 그녀가 왔을때 보여준다. 사소한 것 같은 이런 행동들이 두 사람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사소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매 순간조차도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조차도 소중하고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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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 널리지 1 - 과거.현재.미래편
장익산 지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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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된 소제목들을 보면서 신비학 내지는 음모론에 대한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종교에 대한 책이라 적지않게 놀랐다. 

처음에는 고대신화쪽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나 싶더니, 그것이 성경에 나오는 노아 이전의 시대이며 창조론에 무게를 주어 강조하는가 하면, 지금 유통되고 있는 각종 지식이 거짓이며, 참된 지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의심하면서 깨닮음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좀 어째 황당하기도 하다. 

처음의 이야기처럼 노아 시대 이전의 인류는 저자 말대로라면 7~800년 이상의 수명으로 아주 높은 수준의 문명을 이루고 살았다고 했는데,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를 내리는지 근거 서적에 대한 내용조차 하나도 없다. 있다면 오로지 그것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몇 장의 사진뿐. 

종교가 중세시대를 지나오면서 암흑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야 고등학교만 나와도 다 아는 사실이니 언급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런 역사적인 사실들 때문에 카톨릭을 음모론의 중심으로 몰아가면서 나쁜 종교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논리 비약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는 다 이단이니 배척해야 한다는 논리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지금 미국은 해체과정을 겪고 있는 군사력만 거대한 깡패나라다.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옮겨오는 중이고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가 그래왔듯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종교가 권력과 손을 맞잡으면 민중이 도탄에 빠진다는 말은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 왔기 때문에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유일신이나 유일교를 국교로 지정한 나라를 굳이 끌어들이지 않아도 될 일이었고, 지금 남미 일부 나라에서는 진보의 씨앗이 뿌려지고 결실을 맺는 나라도 있기에 오히려 잘못된 주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카톨릭이 이집트의 태양신 숭배사상과 여러가지 토속신앙이 접목된 종교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유대교에 대해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해 지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듯 보이는 것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도 많이 치우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나는 종교를 믿지않는 무신론자이지만 종교와 관련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있다. 다른 종교는 다 나쁘니 믿지 말라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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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1 - 神秘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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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역사소설을 읽었다. 두권이나 되는 책을 첫권을 들자마자 한숨에 읽어내려 버렸다. 마지막에 쓰여진 알림을 보고 머리에 갑자기 띵 하는 충격이 왔다. 이 소설은 작가의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엮여진 픽션이 아닌 소설이었구나. 광개토태왕에 대한 비밀스러운 역사가 픽션으로 종결되었지만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정리를 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광개토태왕을 꼽을 것이다. 예전에 5만원권 지폐에 누구를 모델로 쓸까 하는 물어본 적이 있었다. 지금 신사임당이 들어가 있는 자리에 사실 광개토태왕이 들어가줬으면 하고 많은 네티즌들이 바란바 있었고, 지금 대통령이 된 사람도 후보시절에 광개토태왕이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한 TV토론회에서 개진했었다.

저자 하병무가 그려내는 1600년전의 고구려는 정말 상쾌하다. 읽는 내내 예전에 드라마로 잠시 봤던 태왕사신기가 그려진다. 역사소설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것은 정말이지 신기하다.

소설은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광개토태왕)의 비문에 새겨진 서른아홉에 나라를 버렸다는 글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 지안 태양의 묘역 부근에서 발견된 무덤속에서 발견된 <신비(神秘)>라는 책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비라는 책은 광개토태왕의 지밀내관이며 호위무사인 두절의 고백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묘사한다. 신비는 무신비기 즉 전쟁신이었던 광개토태왕의 비밀을 간직한 책이다.

두 절의 등장도 사뭇 진지하다. 말갈족으로 태어난 두절은 처음부터 이름이 두절이 아니었다. 같은 말갈족인 흑색비적에게 온 가족을 잃고 죽어가는 것을 장차 광개토태왕이 될 담덕애기씨에게 발견되어 평생을 호위무사로 가게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진초영의 등장이다. 백잔(백제)의 장수 진만후의 여식으로 태사시절 백잔을 죽은 자기 아비의 시신을 수급하러 왔다가 이상한 인연을 만들어 버린다. 결국 작가는 이 이상한 만남을 운명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서른아홉에 나라를 버리게 만드는 이유로 만들어 버렸다.

여러가지가 겹쳐진다. 예전에 본 영화 무극에서 맡은 장동건의 역할이 두절과 겹쳐진다. 이 것 말고도 많은 것이 겹쳐지는데 도무지 글로 표현이 안된다. 역사소설은 역사적인 사실을 기본테마로 삼지만 풀어가는 방식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가공의 인물들이 많다. 그래서 겹치는 것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같은 소설을 쓴 작자에게 무한한 존경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이 책이 고구려에 대한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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