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
김태광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 수많이 들어왔던 건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그 이유가 부모님 당신들이 공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그런줄 알았다. 그 당시 만약 내가 공부를 통해 신분상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또 누군가가 그렇게 알려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책을 받자마자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할 작은아들에게 먼저 읽어라고 줬다. 3일 정도 지나자 다 읽었다고 했다. 무엇을 느꼈냐고 물었더니, 공부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들더란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내용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 꿈을 가져야 하며, 그 꿈이 실현되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꿈이 실현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조금씩 꿈을 실현하고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부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인가 전자우편으로 온 한통의 편지에 약이 올라 전화로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 메일 제목이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미래를 규정짓습니다> 였던가? 뭐 그래도 적어도 이 책 읽는 십대에게는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 만큼은 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관계다.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이성친구와의 관계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칭찬이나 고민을 나누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이야기 한다.
책에서는 오바마대통령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이 소개되고, 이들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통해 십대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즉석에서 지어진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들에게도 북 맨토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패와 도전이다. 이 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성공을 위해 거쳐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다시 도전을 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실패에 대해 또 반복될까봐 두려워 하기 때문에 도전을 멈춰버린단다. 그래서 십대들에게도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긍정의 중요성이 엄청난 포스로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