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교실 - 벼랑 끝에 서 있던 아버지는 어떻게 억대 영업맨으로 변신했을까?
시마 모토히로 지음, 김하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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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에 도가 튼 사람들에게 영업은 도대체 뭘까?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을 대할 때 다른 사람과 틀리지 않을까?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이유다. 나 역시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관계를 맺어가는 데 너무 서툴러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고쳐보고 싶었다.

내가 지금 50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 만약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나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퇴직금을 담보로 회사를 차려 영업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50 다되어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아버지에게 영업에 도가 튼 아들이 영업의 기본부터 달인의 과정까지를 석달에 걸쳐 가르친 내용을 써 놓앗다.

18살때 처음으로 휴대폰 판매 영업전선에서 자신의 끼를 발견하게 된 아들. 승승장구하다 자기 회사를 차리지만 좌절하고 만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할까? 아버지 마저 실직을 하게된다. 결국 집안사정은 어렵게 되었고,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영업하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물론 아버지가 하는 보험 대리점을 아들이 먼저 경험해 보면서 가르치기 시작한다.

불치하문이라는 말이 있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건 흉이 아니라는 뜻이다. 아무리 그래도 아들에게 집안의 형편을 전부 밝혀야 한다는 것이나, 또 아들에게 영업을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는 데 대해 따라주는 아버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아들이 밝히는 영업의 성공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접근 - 제안 - 재제안 - 마무리(계약) - 사후고객관리 - 업 세일(Up Sale) - 소개, 입소문. 사전에 약속잡고, 상담을 통해 제안하고, 다시 제안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계약하고, 그 순간부터 신규고객이 아닌 기존고객으로 바뀌기 때문에 고객관리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 또 업세일을 위한 감사편지 쓰기, 소원해 진 고객을 위해 편지 쓰기 등을 통해 결국 인간적인 관계를 터는 것으로 그 고객을 통해 입소문 또는 소개를 통한 영업이 확장된다는 것. 역시 영업의 달인은 고객관리의 달인이고, 기존 고객만으로 영업을 확장하는 능력을 가졌단다.

영업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던 것도 지적해준다. 고객은 왕이 아니고 영업하는 나랑 동격이라는 것과 상품은 그 상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판매하기 위한 영업을 해야지 필요없는 사람에게 하는 영업은 안된다는 것이 그 것이다.

영업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온다. 시간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은 영업맨이 아니라도 당연시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매일 하루에 30분만 투자하라는 것. 처음 5분 동안 오늘 계획했던 것이 제대로 되었는지 그 날의 일을 되돌아 보고, 10분 동안 내일 해야할 일에 대한 계획을 작성하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란다. 나머지 15분 동안은 꿈이 실현된 미래를 상상하면서 행복에 빠지는 것이다. 저자말대로 영업의 달인이 되면 경영자로 다가가기 위한 첫 발을 내 디딘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니,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달인의 향해 뛰어봄 직 하다.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 지 세삼 깨닳게 되었고, 매일 하루 30분만 투자해보라는 것은 영업맨이 아니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자주 챙기지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친필 편지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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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 파워포인트 2007 - 다양한 실무 예제로 배우는 환상의 콤비 환상의 콤비 시리즈 4
이영숙.장경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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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T 서적이 많이 나오기는 해도 몇 가지를 같이 다루는 책은 흔치 않다. 특히 오피스 프로그램일 경우가 더 그러하다. 책으로 배우기가 쉽지 않는 까닭에 프로그램별로 따로 책을 발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엑셀 & 파워포인트 2007>이라는 책은 책 세 권을 한 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IT서적이다. 사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책 속에 책 표지가 세 장이 있어 의아했는데, 옆에 있는 직원이 세 권으로 나눠보라고 했다. 정말 세 권으로 나눠졌다. 이런거 처음인데, 옆에 있는 직원말로는 수험서적에는 이런 게 흔하단다. 

책 세 권은 다음과 같다. 처음과 두 번째 책은 각각 엑셀 기본편과 파워포인트 기본편으로 나뉜다. 그리고 마지막 책은 두가지 프로그램의 활용편이다. 

엑셀 기본편과 파워포인트 기본편은 초보자를 위해 쓰여진 듯 하다. 맨 앞에 대략적으로 배울 내용을 소개하면서 알고 시작해야 할 부분도 같이 다룬다. 그런 뒤에 예제의 실습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틈틈이 저자만의 노하우를 TIP으로 공개한다. 각 섹션 끝에는 스페셜 페이지가 있어 한번 더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본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이 엑셀이었다는데 엑셀 기본편에서는 그래서 제일 먼저 문서작성법부터 시작한다. 

마지막 권인 활용편은 앞의 두 단원이 엑셀 활용, 파워포인트 활용에 대해 중급수준 이상의 내용을 다루고, 세 번째 단원에서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예를 들면 엑셀에서 만든 차트나 피벗테이블을 파워포인트로 가져가는 방법 같은거다. 

아마 엑셀과 파워포인트와 관련한 서적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한 권으로 세 권의 효과를 볼 수 있고,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부분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본편은 초보 수준이라도 쉽게 따라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습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책 속에 있는 CD를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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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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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받자마자 처음에는 중3 아들에게 뺏겨 버렸다. 가져가서 다 읽고 돌려주기까지 정확히 5일이 걸렸다. 쉬엄쉬엄 읽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책 뒷부분의 1/4가량을 물을 듬북 뭍혀서 돌려줘서 속이 많이 상했다. 냉동실에 얼려서 펴긴 폈는데 오늘 아침에 꺼내보니 깨끗하게 펴지지는 못했다. 그래도 꺼내자마자 읽기 시작했더니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읽어 버렸다.

책을 두르고 있는 띠에서 소개하는 "해리 포터를 잇는 액션 어드벤처 추리소설"이라는 문구가 조금은 아니라고 생각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판타지소설이 아니다.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부분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10권 시리즈중 1권에 불과하니 앞으로 지구상의 어디를 무대로 삼아서 어떤 구성으로 이야기를 전개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 막연한 기대도 해본다. 

이 소설은 총 10권으로 된 시리즈물로 전체 구성과 이 첫권의 책을 저자가 쓰고 나머지 9권은 다른 작가가 쓰는 합작소설이다. 불과 하루 전에 다 읽고 아들에게 준 소설 <꿈의 공장>이 남여 두 작가가 합작으로 쓴 소설이었는데, 비슷한 아류로 이어가는 것도 인연이려나? 

소설은 그레이스 카힐(주인공의 할머니다)이 유언장을 작성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레이스 카힐이 죽고,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그 곳에 모인 카힐 가문의 친척들에게 두가지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 1인당 백만불의 유산을 받고 돌아가든지 아니면 백만불의 유산을 포기하고 카힐 가문의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선택할 것인지를 말이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밝히는 놀라운 이야기. 카힐 가문이 역사에서 아주 영향력이 있는 일들을 했으며, 모험을 선택하는 자는 죽음까지도 불사해야 하고, 아무리 많은 팀이 시작하더라도 마지막 남는 승자는 한팀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승자는 카힐 가문의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 댄과 에이미는 각각 11살, 14살 남매다. 지극히 평범한 어린 두 주인공은 다른 할머니에게 얹혀 사는 것이 싫기도 했지만 그레이스 할머니가 바랬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려 이백만불을 포기하고 둘이 한팀이 되어 모험을 선택한다. 물론 모험을 선택한 건 우리의 주인공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39개의 단서를 찾아서 모험을 시작하는 팀은 모두 7팀. 그중에는 한국계도 나온다. 앨리스테어 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첫번째 단서로 시작되는 소설은 할머니의 비밀서재를 찾는 과정에서 카힐 가문의 네 파에 대해 언급을 시작한다. 예카테리나, 토머스, 야누스, 루시안. 그리고 비밀서재에서 발견하게 되는 책 한권. 벤저민 프랭클린이 1739년 발행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다. 비밀서재에서 강력하게 암시하는 것은 역사상 유명한 모든 인물이 다 카힐 가문 출신이라는 것. 이후 보모로 따라 나서는 넬리가 가세된 주인공 팀은 벤저민 프랭클린을 따라서 도서관, 박물관을 거쳐 결국 파리까지 여행하게 되고 파리 지하에 건설된 유골 무덤인 카타콤에 까지도 들어가게 된다.

루시안파의 비밀본거지를 몰래 들어가는 것이나, 두번에 걸쳐 나오는 애니그램이나 벤저민 프랭클린의 생애를 연구하여 소설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것은 꼭 영화 <내셔널 트레져>를 연상하게 한다. 그래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결정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영화화 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다음 무대로 지목되는 곳은 오스트리아 빈이다. A B M 으로 지칭되는 사람. 아마데우스 볼프강 모짜르트다. 다음 권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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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장
브래드 바클리 외 지음, 권소아 외 옮김 / 가쎄(GASS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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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루크는 18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과정에 있고, 대학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디즈니랜드다.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곳 디즈니랜드. 그 곳은 정말 꿈의 공장이다. 약간의 예외는 있겠지만 말이다.


나 에게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간의 여유가 있는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의 기억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한 기억은 없다. 지금은큰 아들이 올해 수능 끝났고, 모 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지만, 나는 정말 그런 기억이 없다.

아 이들의 꿈의 동산인 디즈니랜드에서 파업이 일어났다. 일하던 각종 케릭터들이 파업을 한 것이다. 백설공주도, 신데델라도,인어공주도, 그 짝 역할을 했던 왕자들 그리고 군사들, 여기에 다람쥐 구조대의 주인공인 칩과 데일도, 피노키오도 다들 파업에동참했다. 큰일이다. 아이들의 꿈동산에 각종 케릭터들이 없어졌으니 말이다. 그래서 대체인력을 투입한다. 그것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소년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서 빈자리를 채운다.

엘라가 맡은 역할은 신데델라다. 엘라가 그 역할을 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별거 아니다. 의상이 딱 맞았기 때문이다. 다른지원자는 의상을 줄이거나 늘여야 하기 때문에 운좋게 걸렸다. 아니 스토리 진행상 운명적으로 맡게 되었다고 해야겠다. 더구나루크와는 달리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부모로 부터 버림받은거나 다름없는 상태다.

루크가 맡은 역할은 다람쥐 데일의 역할이다.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고 있는 괜찮은 자리를 잊기위해 이곳 디즈니랜드로 왔고, 이 곳에서 자신에게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다.

신 데렐라 엘라에게는 근사한 프린스 차밍인 사랑하는 마크가 있고, 다람쥐 데일 루크에게는 같은 다람쥐 구조대원 칩으로 사랑하는캐씨가 있다. 엘라에게는 삶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루크에게는 짜여져 있는 삶 자체가 그저 싫을 뿐이다. 결국은 갈등다운 갈등하나없이 두 커플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각자가 힘들어 했던 것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풀어 나간다.

꿈의 공장은 인공적이다. 고사리 손을 끌고 오는 부모들을 통해 공원이 잠시나마 아이들에게 거짓 환상을 심어주는 듯 하지만, 결국강요당한 꿈은 끌려온 아이들에게는 귀찮은 일에 불과한 것일뿐. 그 꿈이 환상으로 보여지기 위해 등장하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유일한 늑대케릭터인 베르나를 통해 꿈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공장으로 대변된다. 그것이 루크가 처해있는 환경과 비교되어가고,마법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통해 깨쳐 나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두 사람의 작가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지만 막힘이 없다. 저자가 둘이라는 것, 그리고 번역 역시 두사람이했다는 것을 책에 표시하지 않았다면 한사람이 쓰고 한사람이 번역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는 문체가 신기하다.

부끄럽지만 스노우 글로브가 뭔지 몰랐다. 인터넷 검색하고 알았다. 플립 플랍도 마찬가지다. 뭐 그래도 괜찮다. 오랜만에 동화같은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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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그물코 스타킹 모아드림 기획시선 122
김미연 지음 / 모아드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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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란 언어의 유희이고 그래서 시인은 언어의 유희를 만드는 창조자라고 생각해왔다. 언젠가 난해함으로 며칠을 수수께끼를 풀듯 반복하고 또 반복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나에게 시란 때로는 포근하게도 다가오고, 때로는 풀어야 하는 암호로 다가도 온다.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시집 한권을 읽었다. 시인의 말로 시작하는 곳에서 부터 가슴에 와닿는 표현이 있다.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을 애를 낳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었다. 그것도 완벽하지 않는 그래서 독자에게 쓸려가는 것을 낳아 기르겠다고 표현하는가 보다.

언어의 유희가 곳곳에서 살아난다. 내가 다니는 직장과 항문에 연결된 직장이 같이 놀아나고, 돈과 똥이 또 같이 놀아난다. 직장에 임금(賃金)만을 위해 용쓰는 못난 임금도 있다.

산골 정씨가 쌈이나 한번 싸 먹으라고 보내준 배추가 젖살 잘 오른 포동한 아기로 묘사되고 짚으로 잘 묶어서 부도탑으로 거듭난다. 시인이 고르는 언어가 시상의 나래를 편다.

시인에게 여자란 새끼, 꽃, 영계, S라인, 아내, 밭, 지는 여자, 폐계의 과정을 거쳐 어느새 며느리 보고 다그치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시를 많이 읽지 못한 나이기에 산문형식을 빌어쓴 몇 편의 시는 색다른 느낌을 안겨주었다. 산토끼 전화번호와 지독한 벌레에서 정확한 그림은 그려지지 않지만 시도 산문형식을 빌어쓸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다.

지금은 폐교가 된 어느 초등학교 연극을 보고 마을 전체를 한 권의 춘향전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지는 해를 밧데리 다 되가는 해로 묘사하기도 한다. 시멘트 바닥에 비치는 하현달이 땅바닥에 방치된 핏물 빠진 달이 되기도 한다.

시인에게는 아침이 오는 것조차도 지난 밤 힘껏 잠을 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잠은 휴식이 아니라 무임금의 노동이어야 하고, 힘껏 잠을 잔 사람들은 다 밤을 아침으로 지구를 옮기는 짐꾼이었단다. 그리고 잠근다에서 잠이란 용어를 따왔기 때문에 일어나면 열쇠를 동원해 풀어야 한단다.

내가 시인이 된 것처럼 큰 소리로 읽어 보기도 했고, 나도 시를 한번 써볼까 하는 것도 잠시, 내주제에 무슨 이라는 생각이 들어 쓴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상상이지만 시인이 되어 마음껏 느껴본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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