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주 예찬론자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전주의 맛 때문이다.
음식은 역시~ 전라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하지만 무엇보다 맛이 좋다.
전주하면 비빔밥이지만...우리는 꼭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반야돌솥밥에 간다.
갓지은 돌솥밥... 집간장에 듬성듬성하게 썬 파와 통깨로 맛을 낸 담백한 양념장을 슴슴하게 비벼먹으면 된다.. 특히 갓 무쳐 나오는 제철 나물들과 겉절이가 별미인데... 가짓수만 채운 반찬들보다는 정말 먹을만한 맛깔스런 반찬들만 나와서 좋다...
한옥마을을 한바퀴돌고 잠깐 쉬고 싶다면 한옥마을 끝자락에 있는 외할머니 솜씨의 찰떡팥빙수를 강추한다. 집에서 삶아 낸 팥과 큼직한 찰떡... 흑임자가루로 고소한 맛을 냈다~ 여름이면 자꾸만 생각날꺼 같다~
그 밖에 쫄면과 칼국수로 유명한 베테랑 칼국수와 마패호두과자...전주의 명물 콩나물국밥집인 왱이집~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들이 완전 좋아하는 이연국수^^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먹고와야할 만큼 정말 맛있는 국수집이다^^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비빔국수와 깔끔한 멸치육수로 맛을 낸 물국수... 갈때 마다 뭘 먹을까 갈등하게 만드는 곳~ 특히 내가 사랑하는 이연국수... 전주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