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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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이후...나에게 생긴 버릇이 있는데 신간도서를 검색할 때마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을 찾아보는 것이다. 내 심장을 쏴라에 이어 내놓은 7년의 밤 역시~신간도서에 책이 검색되자 마자 구입했다.  2011년 3월 16일에 세상에 나온 따끈한 신간을 앞에 두고~ 얼마나 기대하고 설레었던지^^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었지만...그것조차 흐뭇했다. 좀더 오래 읽을 수 있기 때문에...특히 우리나라 작품 중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스릴러 소설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같다. 


음산한 분위기의 세령호...세령댐의 보안팀장으로 발령을 받은 최현수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여자 아이를 차로 친다.  당황한 현수는 아직 살아있는 여자 아이를 세령호에 던져 버리고... 그 자리에서 황급히 벗어난다.  그 여자 아이는 세령호 주변에 있는 수목원 주인인 오영제의 딸 세령~ 영제는 철저히 위장된 모습으로 아내와 딸 세령에게 무차별한 폭력을 가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제의 아내는 철저한 준비  끝에 집에서 탈출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잔인한 폭력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세령은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현수가 범인임을 알아챈 영제의 잔혹한 복수와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아들을 지키고자한 현수의 부성이 그려진다.
작품에서는 현수와 영제 그리고 현수의 아들 시원...현수와 시원을 돕는 승환...

 

세령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모습이 마치 잘 맞춰 움직이는 톱니바퀴처럼 섬세하게 묘사된다. 씨실과 날실처럼~사건과 사건이 너무 잘 짜여져 있어 놀랍고, 이 한 작품을 쓰기 위한 작가의 사전 작업에 더 놀랐다. 앞으로...영화로 제작될 작품이니~ 책을 읽이며 내가 직접 배우를 캐스팅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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