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추고 사는 즐거움
조화순 지음 / 도솔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풀 한포기와 나무 한 그루 그리고 꽃 한송이에도 감동하는 우리나라 아홉번째 여자 목사님이자 여성 노동운동의 살아있는 증인... 조화순 목사님
오늘.. 엄마가 너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분이란다.  
삶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단다.  진지한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지조 있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그리고 남의 골을 빼는 이들과 구호단체에서 일하는 이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는 전자의 삶을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후자의 삶을 살기 마련이란다.  
하지만 조화순 목사님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삶을 꿈꾸며...

더 낮아지고 낮아져 잊혀지는 것조차 두려워 하지 않는 삶을 사신 분이란다.
흰 백발에 낡은 안경... 구겨진 티셔츠와 무릎이 나온 바지를 입고  태기산 자락 작은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다.  
눈가에 주름조차 참 고우신~ 땅에서 껑충껑충 뛰며 반가워하는 시골 개를 쓰다듬으시는 손길은 너무 따스하다.


민규야~ 어떤 미친 운전사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인도로 질주하려 하고 있단다.  

여기서 조화순 목사님은 차에 올라 타 미친 운전사로부터 핸들을 빼앗는 방법을 선택하셨단다.  

가만 두었다면 많은 희생자가 났을 테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위로하는 역할 만 했을 것이다.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단다.   

하지만 조화순 목사님은 이 땅의 가장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들 그 중에서도 더 힘없는 여공들을 위해 눈물 뿌리며 기도하고 온 젊음을 그들과 함께 하셨단다.
그들에게 억지로 종교를 얘기한 적도 옳다고 강요한 적도 없이...묵묵히 그들의 생활 속 깊숙이 그저 함께 하신 분이란다.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가진  자들과 사회에 소리 높여 이야기 해 주신 분...  그들의 노동현장에 늘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
노동운동가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던 목사님... 하지만 지금은 아무 미련없이 그 자리를 내려놓고 시골로 내려가 노동의 즐거움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계신단다.

민규야...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늘 불의를 보고도 적당히 눈 감고 살아가는 엄마처럼 비겁한 어른들이 많더라도 세상은 아름답게 돌아가는 것 같다.
읽으면서... 참 부끄럽고... 소신과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목사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었단다.


민규야...니가 지금 읽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 도전해보렴^^  95%가 버려지고 5%만 너에게 남는다고 해도...아주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이런 분들의 삶이 너의 생각에  문을 두드려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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