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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지음, 신좌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8월
평점 :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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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좌섭(344쪽): 내가 이 책을 통해 의도한 것은 인간이 몇몇 문화권 관습을 언제 획득했는지에 관한 신화들을 깨려고 한 것뿐이다.
Ridley(249쪽): This book has in passing tried
to nail some myths about when we adopted our cultured ha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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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뿐이다”를 보면 신화를 깨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테마인 것 같다. 하지만 원문에는 “in passing(지나가는
길에)”라는 표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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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d”는 “몇몇 문화권”이라는 뜻이 아니라 “교양 있는” 또는 “고상한”이라는 뜻이다.
신좌섭(345쪽): 남부와 북부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서로 유전자가 섞여 있는 같은 이탈리아인이 그저 역사적 사건만으로 그토록
이질적으로 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부는 전통적으로 강력한 군주와 대부의 사회이지만, 북부는 강력한 상인들의 사회이다.
Ridley(250쪽): That is why two such
similar peoples as the north Italians and the south Italians, equipped with
much the same mixtures of genes, have diverged so radically simply because of a
historical accident: the south had strong monarchies and godfathers; the north,
strong merchant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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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는 “남부와 북부가 다르다고는 하지만”에 해당하는
구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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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ures of
genes”를 “서로 유전자가 섞여 있는”으로 번역했다. 여기서 “mixtures of genes”는 남부와 북부의 유전자가
섞였다는 뜻이 아니라 “유전자 조합”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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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hant
communities”는 “상인들의 공동체”라는 뜻인데 “공동체”를
빼먹었다. 여기서 상인 공동체 즉 길드와 같은 것이 논지에서 중요하다.
“community”를 “사회”라고 번역한 것 같지도 않다. 왜냐하면 “군주와 대부의 사회이지만”에도
“사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신좌섭(345쪽): 인간의 정신에서도 아주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Ridley(250쪽): Indeed, larger parallels
spring to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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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o
mind”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했는데 마음에 떠오른다는
뜻이다. 비슷한 예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다.
신좌섭(346쪽):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와 프랑스나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나라의 커다란 차이는 후자가 강력한 위계 질서에 중독되어 있는 데서 비롯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를 제기하고 있다.
Ridley(251쪽): Francis Fukuyama argues
unconvincingly that there is a broad difference between successful economies such
as America and Japan and unsuccessful ones such as France and China because of
the latter’s addiction to hierarchical power stru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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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ues
unconvincingly”를 거의 반대로 번역했다. 회의를 제기한 것은 후쿠야마가 아니라 글쓴이인 리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