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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2권은 크보스의 대학 생활이 주종을 이룹니다. 2권 말쯤에 대학을 나갈 줄 알았는데 3권까지 이어지는군요. 3권을 대충 훑어봤는데 3권이 끝날 때까지 대학에 다니네요. 대학 이후의 삶은 2부나 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대학에 들어왔다고 삶이 활짝 피지는 않습니다. 도시에서 부랑아 생활을 한 크보스에게 등록금이 있을 리 없습니다. 첫 등록금은 어찌어찌 해결을 하고 겨우 입학했는데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갑자기 등록금이 비싸면 장학금 받으면 된다, 라고 했던 모 인사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안타깝게도 크보스가 다니는 대학에는 장학금이 없습니다.^^
때문에 크보스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 힘겹게 대학생활을 해나갑니다.
돈 문제만 해도 골치가 아픈데 여러 가지 다른 일들도 크보스의 삶에 태클을 겁니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교수가 있고, 불화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대신 믿고 지원해주는 교수가 있고 친한 친구도 생깁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다보면 종종 마주칠 수 있는 장면들이죠.
흔하다면 흔한 유형인데 이런 부분은 언제 읽어도 흥미로워요.
이런 요소와 더불어 사랑도 나옵니다.
예전에 마주쳤다가 스쳐 지나간 미모의 여성이 2권에 등장해서 크보스를 애타게 합니다.
공부는 잘해도 쑥맥이라 연애가 잘 풀리지는 않네요.
3권에서 진전이 있을려나...
선배 앰브로즈와의 대립이 이야기에 위기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데 크보스의 적수 노릇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크보스를 괴롭히는데 권세 높은 귀족가의 후계자라는 신분을 활용하려면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해야겠죠. 제 예상인데 본격적으로 다투는 건 2부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별 세 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