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Highteen Readers 4
리차드 바크 지음 / 육문사 / 1997년 12월
평점 :
품절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이 한마디 문구로 유명한 갈매기의 꿈을 읽었습니다. 반복되는 생활과 오랜 관습에 반기를 들고 자유롭게 날기를 갈망하는 조나단 리빙스턴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아 비상하는 이 한편의 동화는 바쁜 생활에 얽매여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청량제가 될 것 같습니다. 동료의 따돌림과 배척을 극복하고 진정한 본성을 깨달은 그가 그 깨달음을 전해주기 위해 자신을 추방했던 무리로 다시 돌아와 가르침을 베푸는 장면은 혼자만의 체득을 널리 나누고 가르쳐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듯 합니다. 진정한 지도자에 의한 사회의 개혁. 꽉 막혀서 동맥경화에 걸려있는 한국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솝우화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1
이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적 누구나 한 번은 읽어 봤을,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책에서 혹은 누군가의 재담에서 들어봤을 이솝우화를 근 18년 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저 웃기는 이야기 정도의 감상 뿐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촌철살인의 기지와 인생의 교훈이 느껴집니다. 반 정도는 익히 아는 이야기고 반 정도는 새로 본 글들인데 아는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시원스런 편집과 간간이 들어간 간략한 삽화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다만 출판사가 달아놓은 각 이야기의 교훈은 아무래도 사족같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고 왠지 가르치려는 것 같아 혼쾌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해서 이솝우화를 사려할 때에는 주석처럼 달아놓은 교훈이 적절하게 쓰일 수도 있겠다 십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소담출판사의 이솝우화가 적당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왕초이 1
류진 지음 / 북이랑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패왕초이, 제목을 미루어 내용을 짐작하면 강호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것이 주된 줄거리가 될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초이가 일권부터 무지하게 고생을 하네요. 초이는 도박꾼 아버지 밑에서 갖은 매질과 학대를 받으면서 도박을 배우고 그것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아비라는 자는 매일 매질을 하면서 초이가 벌어온 돈으로 노름을 하고 술을 마십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식을 노비로 팔아버리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는 무협의 전형적인 공식을 밟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필력에 따라서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나온 일권만 봐서는 어떻게 포장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권의 도입부가 지나고 본격적인 강호쟁탈전이 나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내용이 될 것도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행기 1
하성민 지음 / 북소리(영언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주행기는 악인지로라는 독특한 무협을 쓰셨던 하성민님의 작품입니다. 패왕검문의 대제자 유대성은 너는 공처가가 되지 말라, 는 사부의 엄명을 받고 강호로 출행합니다. 사매에게 뺨을 얻어맞은 다음에 일어난 일이죠. 어리숙한듯 하면서도 영민한 그는 사문을 나서자 마자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그 결과 무림맹 맹주의 딸과 안면을 트게되고 그녀를 무림맹까지 호위해서 갑니다. 그리고 다시 강호로 나오는데 계속적으로 사건에 휘말리죠. 맹주의 딸과 동행하면서. 한편 패왕검문에서 두문불출하던 그의 약혼녀 사매도 그를 찾아 강호로 나서게 됩니다. 그것을 핑계로 사제들과 사부, 사모까지 강호로 나섭니다. 앞으로 풍파가 벌어질 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정강호 1
한상운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비정강호는 독특한 무협으로 유명한 한상운님의 최신작입니다. 양각양, 독비객같은 작품에서 기존의 무협을 사정없이 비틀어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지요. 그는 톡톡튀는 발상과 기발한 내용으로 신세대 무협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그런 한상운님이 이번 비정강호에서 변신을 시도한듯 보입니다. 비틀린 설정이나 톡톡 튀는 유모는 전작들에 비해 적습니다. 그러나 무협특유의 전통적인 맛이 풍부해 아주 강렬한 인상을 풍깁니다.

아버지의 욕망과 음모에 의해 사문을 배신한 주인공 홍장환은 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뒷골목을 전전하며 도박과 술에 절어 삽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가 납치당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독에 중독된 채 삼년만에 가문에 귀환한 그는 이상하게 변질된 가문과 중첩된 음모의 휘말리게 됩니다. 음모의 주재자는 누구일까요?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