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쏙 들어오는 충고.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마시멜로이야기가 백만부 넘게 팔렸다고 한다. 피라니아 이야기는 그 책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쓴 책이다. 그는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인내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한 순간의 쾌락을 참고 인내하면 나중에 더 큰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피라니아 이야기는 여기에 더해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곱가지를 말하고 있다.

성공을 방해하는 두려움을 상징하는 것이 피라니아이다. 피라니아가 정도 이상의 공포로 덧칠되었듯이,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정도 이상의 두려움으로 포장된 채 당신의 가슴속에 달라붙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때 성공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며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끊임없는 질문과 열정으로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이야기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가슴을 치는 것은 저자의 글솜씨 때문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과 여려 재밌는 일화를 예로 들면서 쉽게쉽게 썼기 때문에 읽기가 편하고 공감이 간다. 어려운 경제상황 탓일까? 처세술, 자기계발류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 수없이 많은 책들이 서점의 한쪽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래서 책을 고르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이만한 교훈과 재미를 주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다.

처세술 자기계발류의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는데 이런 책을 읽고 성공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에 나오는 교훈은 누구나 알고 있다.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포장해서 재밌게, 쉽게, 가슴을 치게 만드느냐에 따라 책의 질이 결정되는데 이 책은 그걸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알고 있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드물다. 왜 그럴까? 실천하는 것이 고통스럽게 때문이다.

그러니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소설이나 만화를 읽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이 아무리 재미있어봐야 대중소설이나 만화보다 재밌지는 않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 중에, 고통스럽더라도 저자의 주장을 실천할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만이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