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나무 1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속죄나무에 타임 투 킬의 변호사 제이크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타임 투 킬을 재밌게 읽었거든요.(영화도 괜찮았죠. 매튜 매커너히가 제이크 역을 맡았었는데 이때는 이 배우가 나중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타임 투 킬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백인 불량배한테 딸이 몹쓸 짓을 당하자 분노한 흑인 아버지가 응징에 나서고 제이크가 그를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건의 성격상 언론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고 제이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집니다.

 

타임 투 킬의 사건이 끝난 지 3년 후, 제이크는 본래의 생활로 돌아와 있습니다.(중소 도시의 고만고만한 변호사.).

사건은 유명했지만 그걸로 돈은 벌지 못했고-의뢰인이 가난해서 900달러밖에 받지 못했습니다-들어간 기간과 비용을 따지면 완전히 적자입니다. 사무실을 유지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한편, 제이크가 사는 포드 카운티에 세스 후버드라는 목재업자가 살고 있습니다. 돈이 많다는 소문이 도는 노인인데 생활이 비밀스워서 그게 얼마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온통 그한테 쏠립니다. 그의 재산에 대해서 온갖 소문이 돌고 변호사들은 그의 유언을 알아내려고 법원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드디어 유언장이 공개되고 카운티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스는 어째서 저런 유언장을 남겼을까요.

이제 소송은 필연입니다.(저런 유언장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소송을 걸 겁니다.)

 

 

제이크는 유언이 관철되는 측을 대변하는데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계속 쓰면 스포일러가 나올 것 같아서 서평은 여기서 중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여기서 끝내려다가 몇마디 더.

스포일러 약간 나오니까 민감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 궁금하게 여겼던 게-등장인물도 자주 언급합니다-세스가 왜 그 사람한테 그렇게 많은 유산을 물려주느냐 하는 문제였는데 짐작이 되더군요. 제목 때문입니다. 외서 제목을 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말은 들었는데... 이 제목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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