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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7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초중반까지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국내 번역작 중에서 가장 낫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늘어지더니 지루해집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주절거려요. 그것도 공감하기 어려운 개똥철학을.
그래서 아리스의 수작에서 평작으로 평가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았고, 욕을 했습니다.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는 트릭에 집중하느라 개연성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게 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살인의 동기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동기만 따지면 이건 그냥 미친 사람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후반부 지루한 부분이 이해가 되네요. 작가 자신도 동기가 터무니없다고 느낀 겁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든 메꿔 보려고 헛소리를 주절거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