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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1 -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
레이니 테일러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간지럽고 닭살 돋아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로맨스의 재미를 알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가끔 로맨스를 손에 듭니다. 그러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처럼 재밌는 작품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아, 로맨스는 내 취향이 아니구나.’하는 걸 확인하는 선에서 그칩니다.
연기와 뼈의 딸을 손에 쥘 때는 판타지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아, 로맨스군요. 로맨습니다.
판타지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고, 저한테는 로맨스로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뱀파이어가 나오고 늑대인간이 나와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로맨스이듯이 천사와 악마가 나와도 연기와 뼈의 딸은 로맨스입니다.(작품에 등장하는 천사와 악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사와 악마와는 많이 다릅니다. 작가의 설정이 독특합니다. 종교적인 색채는 별로 없습니다.)
로맨스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재밌다 재미없다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뒤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트와일라잇은 다 읽지 못하고 중간에서 포기했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해봤는데 그때도 실패했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시도할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 .
카루는 프라하의 예술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머리카락 색깔을 제외하면 평범해 보이는데 그녀에게는 남에게 말못할 비밀이 있습니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키메라의 심부름을 하고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그녀를 공격합니다.
양의 모습을 한 브림스톤은 어째서 이빨을 사모으는지.
카루의 정체는 뭔지.
천사가 그녀를 공격한 이유는 뭔지.
책을 읽다보면 궁금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취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결말부로 다가가면 의문이 모두 해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주인공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올해 가을에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