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큰 비밀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이상건.이승아 옮김 / 알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제가 처음 주식 투자를 한 게 97년입니다.

시사에 밝은 분들은 손해 많이 봤을 거라고 짐작하시겠죠.

예, 손해 많이 봤습니다.

그해는 외환위기가 있었고 주식이 폭락했습니다.

97년에 저는 한국 언론을 믿었습니다.

문제없다잖아요. 외국 놈들의 음모라잖아요.

문제가 없기는 개뿔, 문제가 더럽게 많았죠.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 언론은, 특히 몇몇 신문사는 한국이 망할 것처럼 기사를 써댔죠.

97년을 교훈 삼아서 믿으면 안 됐는데 계속 나쁘다고 하니까 나쁜 줄 알았죠.

아니었습니다. 그때 전 세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었고 당연히 한국 주식 시장도 잘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시절이 찾아왔습니다. 금융위기가 덮치는 등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그럭저럭 잘 나갔습니다.(중산층, 빈곤층, 중소기업은 살기 어렵다고 비명을 질렀지만 정부의 환율 조작에 힘입어 수출 기업, 대기업은 콧노래를 불렀죠.)

2012년이 밝았습니다. 물가는 치솟는데 은행의 예금금리는 바닥 수준입니다. 그러니 은행에 예금을 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부동산은 계속 침체 중입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오를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금을 사 둘 수도 없고, 뭐로 재테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그래 주식을 해보자. 예전처럼 뭣도 모르고 뛰어들지 말고 이번에는 공부를 하자. 그래서 책을 몇 권 구해서 읽었습니다.

주식시장을 이기는 큰비밀도 그 중 한 권입니다.

책의 삼분의 이는 쉽군요. 잘 넘어갑니다. 작가는 비법이 있다고 말하고 뒤에 알려준다고 속삭입니다. 책장이 넘어갈수록 기대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은 감상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하긴 이런 책 보고 전부 깨달음을(?) 얻으면 주식해서 다 부자가 되겠죠.^^

주식에 대한 지식이 얕아서 이 책이 좋다 나쁘다 평을 하긴 어렵네요. 다만 책이 얇아서 금방 읽고 잘 읽힌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을 말하면, 펀드에 가입하지 말고 ETF를 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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