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마크 월버그 주연의 영화 더블 타겟의 원작 소설입니다. 영화를 꽤 재밌게 봤는데 원작 소설도 재밌네요.

탄착점의 주인공 밥 리 스왜거는 월남전에서 저격수로 활약했습니다. 전설적인 활약으로 그 계통에서는 명성을 떨쳤는데 부상을 당한 후 제대, 지금은 산 속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영화에서는 월남전이 아니라 다른 전쟁에서 활약한 것으로 나옵니다. 원작대로 하면 주인공 나이가 많아지기 때문에 바꾼 듯합니다. 소설이 나온 시점과(90년대) 영화가 나온 시점이(2007) 차이가 나기 때문이겠죠.)

여느 때처럼 사냥으로 소일하는 밥에게 정부기관, 특히 군이나 정보부에서 일하는 것 같은 냄새를 풍기는 사내가 찾아와 모종의 제의를 합니다. 무슨 수작일까 의심이 생겨서 일단 수락한 후 동정을 살피는데 그들이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결국 밥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게 되고 위험한 사건에 말려들게 됩니다.

FBI요원 닉도 그 사건에 말려들어가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어벙하게 나오는데 소설에서는 덜 어벙하네요. 제법 똑똑하고 행동력도 있네요. 긴 글을 두 시간짜리 영화로 추리는 과정에서 닉 캐릭터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주인공에게 집중하기 위해서 그랬겠죠.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와 비교하게 되더군요. 그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인물의 인상이 분명하게 떠오른다는 점은 긍정적이었고, A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B였어, 처럼 작가가 독자를 놀라게 하려고 공들여 적은 부분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670쪽에 달하는 긴 글인데 술술 잘 익힙니다. 개인적으로 소총이나 탄환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길다고 느꼈는데 이쪽 계통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겠죠.^^

밥 리 스왜거 시리즈가 몇 편 더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계속 번역되어 나올지......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