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0
쥘 르나르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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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 홍당무는 사랑스럽습니다. 간혹 심술궂은 면도 보이고 엉뚱한 짓도 곧잘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순진하고 착합니다. 그에 반해 번듯하게 보이는 형 훼릭스는 어딘지 얄미운 구석이 있어 보입니다. 뺀질거리면서 홍당무에게 일을 떠넘길 때가 많습니다. 누나 에르네스띤느는 다정하고 착한 심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무뚝뚝한 듯 하면서도 정이 넘칩니다. 모든 가족들 중에서 어머니가 가장 튀는데 이상하게 훼릭스를 편애하고 홍당무를 못마땅해 합니다. 서양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도 훼릭스와 홍당무의 차별대우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구박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간혹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이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데 매 에피소드가 입가에 웃음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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