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폴리스 1
김상현 지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네크로폴리스는 탐그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상현작가의 신작입니다. 탐그루에서 프로게이머나 게임리그를 그렸는데 현실에서 등장하기 전의 일이었죠. 글을 읽을 때는 뭐 그런 일이 있을라구, 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정말 게임리그가 생기고 프로게이머가 등장하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재벌 등을 비판하는 구절이 다수 등장했지요. 그런 비판의식이 네크로폴리스에서도 조금씩 등장합니다. 미군에 대한 비판 같은 거지요. 탐그루에서처럼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는 아니구요 구절 속에 은근히 그런 맛들이 묻어납니다.

네크로폴리스는 네크로멘서와 메트로폴리스의 합성어로 보여집니다. 1부에서는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오롯한 판타지입니다. 네크로멘서가 부활하고 거기에 맞서 싸우는 알란드일행의 모험담이 주를 이루지요. 2부에 들어가면 장면이 바꿔서 근미래의 한국으로 날아옵니다. 그렇다고 무수히 쏟아져나오는 차원이동판타지물로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차원, 혹은 공간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읽다 보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이유로 옮겨 오니까요. 네크로폴리스는 읽을 가치가 충분한 판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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