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상 수상작품집 2
정태원 엮음 / 명지사 / 1993년 3월
평점 :
절판


단편집, 특히 여러 작가들의 단편을 뽑아서 만들어 놓은 단편집을 잃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여러 색깔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재미없는 책을 선택할 위험부담도 적으니까 말이죠. 맘에 들지 않는 단편이 있더라도, 마음에 꼭 드는 기가 막힌 단편이 있어서 그 아쉬움을 반드시 상쇄시켜 줍니다. 에드가상수상작품집처럼 상을 받은 단편을 모아서 만든 책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2권에 있는 13편의 작품들은 저마다 독특한 향취를 풍깁니다. 취향에 맞지 않는다 싶은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에게 추리적인 기쁨을 선물해주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과 '요트클럽'의 의외의 결말은 저의 허를 찔렀습니다. '악의 가능성'과 '세계를 속인 남자'도 기가 막혔습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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