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 리는 이 작품으로 풀리처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대중성과 문학성 어느 면에서도 흠 잡을 데가 없는 걸작입니다.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하퍼 리가 쓴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 라는 한 작품만을 남기고 은둔생활에 들어갑니다. 그런 재능있는 작가가 겨우 한 작품만 남긴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주인공 핀치 변호사는 흑인이 백인여자를 강간하려 했다는 사건의 변론을 맡습니다. 모든 변호사들이 꺼렸던 사건이지요. kkk단이 암약했던 미국 남부에서 이 사건을 맡는 다는 것은 화약고를 안고 자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변론에 임합니다. 그의 용기와 인간미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무겁다면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인데 딱딱하거나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퍼 리의 글솜씨가 워낙 뛰어난 덕분입니다. 핀치의 두 아이들이 특히 사랑스럽습니다. 두 아이가 성장 하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대단한 재미를 안겨줄 겁니다. 꼭 읽어보세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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