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여명 - 신화와 민담과 판타지 펭귄클래식 44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지음, 서혜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유형의 신화인줄 알았습니다. 켈트 신이 나와서 사건이 벌어지는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그런데 글이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예이츠가 시골 마을을 다니면서 들은 요정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언급한 글입니다. 안에 수록된 이야기는 짧으면 2페이지, 길어도 8페이지를 넘지 않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드라마틱한 사건이 전개될 분량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대개 누가 언제 어디서 요정을 봤고 그래서 어떻더라, 하는 수준을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루했습니다. 이야기가 짧은 편이고 책도 200페이지 안쪽으로 분량이 적은데 읽는데 무척 오래 걸렸습니다. 화장실 갈 때, 텔레비전 보다가 광고가 나올 때 등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겨우겨우 읽었습니다.

재미와는 별개로 이런 글을 읽으면 포만감이 생기긴 합니다. 거창한 글을 읽어냈다는 느낌말입니다. 책이 예뻐서 책장에 꽂아놓으면 폼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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