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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ㅣ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전설이다를 쓴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집으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서늘한 느낌이 드는 단편 10개가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는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한 영화 더 박스의 원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냥 무난한 느낌입니다.
버튼, 버튼 이상한 장치-영화의 원작 단편입니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정체불명의 상자를 배송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죠.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지 말라고 그러면 더 열고 싶어집니다. 버튼을 누를 것이냐 말 것이냐,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착상이 훌륭한 단편입니다. 수록 단편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신비한 꿈을 꾸는 여자-꿈꾸는 여자와 그녀의 난폭한 남편 이야기입니다. 별 다른 감상은 없습니다.
매춘부 세상-작가가 환상특급(어릴 때 참 재밌게 봤습니다) 대본을 썼다는데 거기 나올 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흡혈귀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두 번째로 좋았던 단편입니다. 그렇습니다. 흡혈귀 따위는 세상에 없습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그냥 그랬습니다.
카페에서 생긴 일-어떤 부부가 시골 까페에 들렀다가 겪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곳에 갔다가 고생을 된통 하는 이야기는 꽤 접할 수 있는 유형이죠. 미국처럼 영토가 광대한 곳은 미지의 곳에 대한 공포가 강할 겁니다. 카페에서 생긴 일은 깔끔한 느낌이 나는 스릴러 단편입니다.
충격파-결말이 뻔히 짐작되는 낡은 느낌의 단편입니다.
벙어리 소년-결말이 궁금하기는 한데 전반적으로 지루한 느낌이 납니다.
특이한 생존 방식-아주 짧은 단편인데 결말의 임팩트는 강하네요.
소름 끼치는 공포-다 읽은 후 으잉?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