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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미닛 룰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22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잡히지 않고 은행을 터는 방법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들어간 지 2분 안에 나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그렇다. 그게 투 미닛 룰이다.
날건달이라는 별명이 붙은 은행강도 맥스는 2분 법칙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체포된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은행 고객을 구해주다가 그렇게 된 것. 그 탓에 구속된 그는 10년 형기를 채우고 출감한다. 새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는 그에게 비극적인 소식이 날아든다. 아들이 불량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소식을 들은 그는 멍한 상태에 빠져든다. 착잡한 마음을 달래며 뒷수습을 하러 쫓아다니던 그는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아들의 죽음은 단순한 강도의 소행이 아닌 듯하다. 그는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려고 동분서주하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기본적으로 그는 전과자인 것이다. 그런 그를 경찰이 고운 눈으로 볼 리 없다. 경찰은 수사에 방해가 되니 설치지 말고 뒤로 빠지라고 위협한다.
작가가 드라마 각본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속도감이 빠르고 액션이 시원시원하다. 술술 잘 읽혀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투 미닛 룰은 잘 뽑혀 나온 일급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