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움 Ilium - 신들의 산 올림포스를 공습하라!
댄 시먼즈 지음, 유인선 옮김 / 베가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놀라운 작품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스케일에 압도당했습니다. 이런 거대한 스케일 때문에 초반부 150쪽은 잘 읽히지 않아서 며칠 걸렸는데, 그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나가서 1000쪽이 넘는 작품을 팔 아픈 줄도 모르고 하루 만에 전부 읽었습니다.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복잡해서 질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야기는 크게 세 갈래로 흐릅니다. 신들이 간섭하는 고대 트로이의 전장, 잃어버린 시대의 인간들이 태양계에 살포한 지능형 기계들이 화성으로 날아가서 벌이는 모험담, 그리고 미래에 사는 고전 인류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거대하게 흐르던 각각의 이야기가 후반부로 가면서 모이는데 그 상승작용이 대단합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주인공 격인 인물도 많은데다 이쪽저쪽 수시로 장면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감정이입하는 데는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후속작 올림포스를 손에 잡고 있는데 아껴 읽고 싶은 마음도 들고 1000쪽이 넘는 작품을 달아서 읽으려니 질리는 마음도 들어서 바로 읽을까 나중에 읽을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일리움에서 벌려놓은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기대되고, 또 걱정도 되네요.

일단 추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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