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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ㅣ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역자 후기에 일본 영화 배틀 로얄이 언급되는데, 설정상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스티븐 킹의 롱 워크(십대들의 걷기 대회 이야기인데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걷습니다. 대회는 생중계되는데 탈락한 아이는 즉석에서 총살당합니다.)와 헌터를(아놀드 아저씨(이 사람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가 주연한 영화 런닝 맨의 원작소설입니다.) 떠올렸습니다.
소설은 어떤 이유에선지(아마 전쟁 때문이겠죠) 폐허가 된 미래의 북미를 배경으로 합니다. 북미에 건설된 판엠은 독재국가 입니다. 수도인 캐피톨이 모든 것을 가진 가운데 주변의 12개 구역을 철권으로 통치합니다. 그 정도가 심해서 12개 구역은 마치 식민지처럼 보입니다.
캐피톨은 매년 헝거 게임이라는 쇼를 개최합니다. 주변주 12개 구역에서 소년 소녀를 강제로 한 명씩, 총 24명을 뽑아 서로 죽이게 하는 잔혹한 게임입니다. 한자리에 모인 그들은 최후의 생존자가 나올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 합니다.
캣니스는 12개 구역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12구역에 삽니다. 소녀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 사냥과 채집을 하고 그것으로 가족을 부양합니다. 힘겨운 삶이지만 여동생을 돌보는 즐거움에 고통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헝거 게임입니다. 게임 참가자를 추첨하는 날 그녀는 옷을 빼입고 광장으로 나갑니다. 모든 구역민들이 자기 자식, 형제자매가 뽑히지 않도록 간절히 기원하는 동안 추첨인 에피가 공 속에서 이름이 적힌 쪽지를 뽑습니다.
거기에 적힌 이름은......(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그만 적겠습니다.^^)
추첨을 하는 과정과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지만 헝게 게임의 진짜 재미는 게임이 시작된 후부터 시작됩니다.
누가 어떤 방법으로 누구를 죽이고, 마지막에 누가 살아남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해서 눈을 떼기 어렵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올해의 재밌는 책 후보에 올릴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