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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ㅣ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2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서부 해안 연대기 중에서 제일 취향에 맞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가가 좀 갈리는 편인데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막국가 알드는 안술을 점령해서 식민지로 만듭니다.
자유롭고 활기찼던 안술은 알드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면서 자유를 억압당합니다.
알드는 책을 태우고 금지하기까지 합니다.
책의 목소리를 듣는 능력을 타고난 메메르는 이런 알드가 너무 밉습니다.
주의-스포일러 나옵니다.
이야기의 흐름상 알드를 몰아내기 위한 반란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반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후반부를 집중해서 읽었는데, 흠, 그렇게 되는군요.
마지막에 화끈한 복수를 원했던 분들은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화자의 목소리를 감안하면 당연한 귀결인 듯.
기프트의 주인공들이 보이스에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큽니다. 거의 주연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