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더니스 밀리언셀러 클럽 85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소녀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나쁜 남자들과 여러 차례 동거를 한 탓에 삶이 고달파진 소녀입니다. 지금 어머니가 동거하고 있는 남자도 그렇습니다. 전보다는 그나마 나아보이지만 좋은 남자는 아닙니다. 그는 어머니보다는 소녀에게 더 관심을 보입니다. 가출하고 싶은 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소녀는 부드러움에 집착합니다. 그것 말고도 특정 사람에게 집착을 하는데 한 번 집착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소녀는 집착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을 떠납니다. 집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아주 독특하던데 어쨌든 집착에서 빠져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집착에 빠집니다.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잘생겼고, 똑똑합니다. 부드러운 미소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면은 어둡습니다. 그는 연쇄살인범입니다.

노형사가 있습니다.
46년간 경찰로 일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형사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 연쇄살인범을 알아채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를 평생의 한으로 가슴에 품고 사는 노형사는 청년을 보고 정체를 알아 차립니다. 형사는 청년을 자유롭게 해주면 여자를 죽여댈 거라는 걸 압니다. 형사는 그를 잡아들이기 위해서 작전을 짭니다.

소녀 로리와 청년에릭이 만났습니다.
집착을 해소하러 가출한 소녀는 청년을 만납니다. 그리고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녀는 청년이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그리고 에릭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둘과 노형사가 얽힙니다.

세 명을 차례로 묘사하면서 상황을 설정하고, 그들을 모두 모아서 결말을 짓는 작가의 솜씨가 훌륭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의외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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