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진 마음 가장 깊은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좋은 사람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겠지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테고... 쏟아야 할 땀과 눈물도 있겠지요.
관계를 맺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성숙한 관계로 자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노력과 수고가 뒤따라야 하고, 때로는 뼈를 깎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관계를 가꾸어 가는 일은 정원을 가꾸어 가는 것과 여러 면에서 닮았습니다.
정원을 가꾸려면 먼저 정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계 역시 관계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지요.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려면 부지런히 수고하고 땀 흘려야 합니다. 좋은 관계와 꼭 닮았습니다. 아름답게 가꾼 정원도 작은 실수 하나, 어디선가 날아온 벌레 몇 마리 때문에 풍비박산 나기도 합니다. 관계도 그렇습니다. 작은 문제, 별것 아니라 생각했던 문제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하죠.
정원은 매일 가꾸어야 합니다. 하루쯤 건너뛴다고 해서 표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가꾸지 않으면 조금씩 동시에 분명하게 망가집니다. 다시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열정, 에너지와 자원이 들어가지요. 관계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매일 가꾸지 않으면 어딘지 모르게 이끼가 낍니다. 다시 회복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열정과 에너지와 자원이 필요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아야 하는 곳이 바로 정원과 관계입니다.
이 지점을 정확하게 겨냥하고 이야기한 책을 만났습니다. 이혼전문 변호사 최유나(유퀴즈온더블럭, 세바시에도 출연한 유명하신 분이시더라고요. 제가 몰랐을 따름이지요) 작가의(벌써 두 권째 책을 출간하셨으니 얼마든지 작가라고 불러드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도대체 재능은 왜 이렇게나 한 사람에게 쏠리는 건지 궁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혼자와 함께 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