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성근은 서양 과학 역사를 촘촘하게 분류하고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최초의 과학자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에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과 중세 과학과 타협점을 찾은 기독교 신학자들, 이슬람이 어떻게 과학 역사에서 꽃을 피웠는지, 르네상스와 코페르니쿠스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로운 시선에서 읽고 들려줍니다.
거기에 베살리우스의 시체 해부와 하비의 혈액순환, 실험과학 탄생과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야기와 왜 보다 어떻게에 무게를 둔 뉴턴의 이야기와 과학 혁명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온 과학 도구들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연금술과 결별하게 만든 화학의 탄생과 전기, 진화론과 인간의 기원, 과학과 기술의 결합, 동양을 집어삼킨 근대 서양과학, 인류의 생각을 퀀텀 점프시킨 현대물리학, 두 차례의 세계 전쟁과 과학자들, 앞서 언급한 유전자 과학까지... 서양과학사에서 주목해야 하고 주목할 수밖에 없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로운 그림과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냈습니다. 전체 32개의 꼭지로 서양 과학사를 톺아보며 우리의 과거를 보여주고 앞으로 흘러갈 방향에 대해서 스케치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