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체성
정체성이 제일 앞에 온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첫 장에서 비카스 샤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대답을 지성들로부터 듣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종교와 과학이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질문하고 대답합니다. 과연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지 질문하며 이 질문과 관련하여 신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인류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분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술입니다. 예술이 정체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지성들의 대답도 들려줍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이 인류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어떤 유익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2. 문화
문화는 우리 삶을 구성합니다. 인간과 문화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왜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는지 질문합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됩니다. 이는 훌륭한 글의 조건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들지요. 글을 쓰는 입장에서 훌륭한 글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가의 대답을 듣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언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도 질문합니다.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결국 언어로 전달되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형성하는데 언어는 절대적입니다. 결국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간 최대의 강점인 언어와 이야기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라는 점을 알려주었습니다.
비카스 샤는 '문화'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떠올릴 수밖에 없는 분야를 하나씩 점검해 갑니다. 시, 음악, 영화, 사진, 그리고 음식입니다. 시와 음악과 영화와 사진과 음식은 인류와 따로 분리할 수 없는 문화입니다. 이와 같은 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엇을 경험하게 하고, 어떻게 우리 삶을 끌어올리는지 질문하고 지성들로부터 대답을 듣습니다. 와우!!! 입을 다물 수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3. 리더십
탁월한 리더는 인류사회에 필수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탁월한 리더십은 절대적입니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각 단체와 기관과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십에 대한 질문과 인터뷰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리더십을 다루면서 비카스 샤는 리더가 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더 멀리 더 깊이 나아갑니다. 이 복잡한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탁월함이 어떻게 문화가 되는지 살핍니다. 모든 리더는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대전제 앞에서 실패가 어떻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합니다. 회복탄력성은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덕목인데, 이것이 리더십에 왜 중요한지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질문합니다. 리더가 되려는 사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탐독해야 할 부분입니다.
4. 기업가정신
경제는 인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경제는 각 개인과 인류 전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가 흔들리면 삶이 흔들립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기업가정신은 인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는데 필수입니다. 비카스 샤는 기업가 정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조금 더 깊숙한 질문으로 기업가로서의 정체성이 따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기업가를 움직이는 진정한 동력이 무엇인지 세상을 주도하는 기업가들로부터 듣습니다(이들의 대답은 놀랍도록 비슷하며, 고차원적입니다). 이 질문은 무엇이 훌륭한 기업가를 만드는지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경제와 사회에서 기업가의 역할, 기업가의 자선활동, 미래 기업가에게 건네고 싶은 충고가 무엇인지 대표기업가들로부터 듣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탁월한 기업가들로부터 얼마나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탁월한 기업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동시에 미래의 기업가를 응원합니다.
5. 차별
이 챕터에서 비카스 샤는 요즘 '핫'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빈곤, 장애, 인종차별, 성차별, 성소수자의 권리 문제,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폭력문제, 시민운동에 대한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이 분야의 대표지성의 자신의 철학과 경험과 지성을 정갈하게 담아 대답합니다. 세상이 차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성차별 문제, 성소수자 문제, 온라인 폭력 문제가 시끄럽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인종차별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폭을 넓혀 빈곤과 장애 문제까지 두루 살피면서 인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6. 갈등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카스 샤는 이 챕터에서 전쟁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분쟁과 폭력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질문합니다.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복수가 아니라 용서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과연 인류 사회에서 분쟁과 갈등이 사라질 수 있는지, 분쟁과 갈등이 없는 세상이 가능한지 상상합니다. 분쟁과 갈등과 전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난민에 대한 우리의 의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갈등(차별도 마찬가지입니다)을 다룬 챕터는 인류의 아픔이자 부끄러운 부분을 직시하게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시도해야 할지 고민하고 함께 상상하게 합니다.
7. 민주주의
냉전시대는 일찌감치 종식되었습니다. 공산주의는 유명무실해졌습니다(아직 공산당은 있습니다. 세계적 경제학자 피케티는 공산주의가 시급하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살아남았고,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비카스 샤는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질문합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인 포퓰리즘에 대한 고찰도 빼놓치 않습니다(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포퓰리즘과 직결된 이야기입니다). 왜 포퓰리즘이 힘을 얻는지 질문합니다. 민주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의 정치 참여가 왜 중요한지 지성들에게 듣습니다.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권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묻고 듣습니다. 권력의 제동장치로서의 법과 제도의 역할이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한 조언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