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부(천공, 원자, 수리 사회, 윤리, 생명. 이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스물두 가지 이야기. 촘촘할 뿐 아니라 친절한 언어, 익숙한 이야기로 과학을 이야기합니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만들어 줍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충분한 과학에 관한 영양분을 섭취한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이라는 놀라운 이야기 앞에 설 때마다 겸손해지는 것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인류가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지만 진짜 주인인지에 대해 질문하게 만듭니다.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인 노릇을 해야 하겠지요. 적어도 개미에게서 배워야 할 점도 상당해 보입니다. 세대를 거치면서 대륙을 건너가는 나비는 인류를 향해 우주를 항해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학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엿보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도 맛보았습니다.
겸손이 필요한 시대,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 정신을 품어야 할 이 시대, 21세기 최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보아야 할 멋지고 아름다운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