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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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채우는 것일까. 비우는 것일까 가 요즘 제 궁금증이랍니다. 이제껏 당연히 채우는 게 맞다고 살았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비우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건 채우려할수록 비워지는 곳이 많아지는   느낌을  받았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라고 특정지어놓고 욕심낼수록 전보다 더 멀어지는, 그리고 그게 나를 힘들게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게 나만은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나의 목표에 도달하면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는 게 이 글의 저자 신디의 평소생활이였다고 하는데요.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 하나씩 이뤘지만 그럴수록 삶이 더 불안해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질문을 갖고 답을 찾기 시작했다는데요. 다섯가지 이야기 "행복, 일과 시간,관계,돈과 불안, 나 자신" 으로 나눠놓고 그 답을 알아낸 이들의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그녀에게 인생의 길을 알려주기도 했지만 우리가 흔하게 가지는 고민이기도 하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않을까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 즉 나를 전공하는 것 뿐이다."-85
원하는 일,  그걸 찾는 건 힘든 일이고 아직도 그 일이 뭔지 모르겠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요. 이 글을 읽는 순간 내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건, 나에 대해서보다 외부적인  것들에게  먼저 눈을 돌렸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요인들을  타인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나를 바라보았기에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알게 모르게 놓치고 살아왔고, 그랬기에 점점 채워야하는 곳이 많아졌던 건가 싶은데요.  요즘 내가   '소확행'을  확실히 챙기려 드는 것이 이것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겠다 하게 됩니다.

많은 질문에 대한 답들이 내가 나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은 아닐까 하게 만드는데요. '누구와 함께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에 대한 알랭 드 보통의 이야기에서도 건강한 사랑의 제 1조건이 '내가 나를 알고 나를 좋아한다' 입니다. 자신을 잘 알고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것이라는 건데요.

 강연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인생의 의미는 나를 하나씩 풀어가는 것에서 오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는 게 좋을지도, 왜라는 의문이 들 때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좋은 강연들이기에 그들의 강연과 책, 이야기들을 찾아보며 당분간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않을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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