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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건강하게 아름답게 우아하게
야노 시호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아름다운 사람이구나!!"라는 감탄을 할 때가 있는데요. 멀리서 봤을땐 몰랐던 매력을 보게 될 때, 그
사람이 내뿜는 향기에 취하게 되서일겁니다. 야노시호라는 유명 모델, 추성훈의 아내, 사랑이의 엄마라는 화려한 이력은 그녀의 아름다움이 타인에
의해 가꿔진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했는데요. " 스스로 관리하는 여자"가 왜 되야하는지 자신의 인생을 조금씩 보여주는 야노시호의
이야기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녀 자신이 가진 매력에서 나온 거라는 걸 보여줍니다. 어떤 고민이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가지게 된 그녀의 당당함에서 말입니다.
예쁜 여자가 되고 싶었던 20대를 지나 지금은 어떻게 멋진 여자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한다는 그녀는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물건을 왜
사용하고, 어떤 운동을 하는지 이야기해주는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자라면 공통적으로 해봤을 생각들을 그녀도 해봤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같은 생각을 했음에도 달라진 결과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면서는 "자신을 제일 아껴야 하는 사람은 역시 본인"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녀도 가끔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먹고 쉴 때도 있지만 다음 날 자신의 몸이 보여주는 반응을 보면서 반성을 그 즉시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원하는 몸과 거리가 생긴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고 후회만 하는 나의 몸에 많이 미안해지게 됩니다. 몸에 대한 사랑만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끌려다니던 젊은 시절과 달리 지금은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건 뭔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그녀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게 된, 그런 지금이 좋다고 말하는데요. 길지않은 글이지만 주관이 뚜렷한 그녀의 일상 생활 모습은 노력하는 사람이 가지게 되는 결과가
어떤지를 보여줍니다.
화장품, 운동, 옷, 음식등등의 마흔 가지 뷰티에 관한 설명들도 그 물건이나 행동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최대한 자연에서 온 것으로, 다른 무엇보다 몸을 위한 것으로,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의 방식인데요.그만큼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거 아닐까 합니다.
따라할 수 있는 방법도, 그렇지 못한 방법도 있지만 나를 먼저 생각하는 건 내가 꼭 챙겨야겠구나 하게 됩니다. 가족들, 친구들 챙기는
시간을 보내고나면 나를 위한 시간은 뒤로 갈때가 많아 아쉬워 질때가 많았는데요.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야한다는
거, 지금부터 나만을 위한 시간을 그녀만큼은 아니더래도 먼저 가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