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사오리의 행복해지는 살림법
혼다 사오리 지음, 윤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해도 티가 안 나지만 안 하면 금세 티가 나는 것."이 살림입니다. 며칠 바빠서 좀 소홀했다 싶으면 어느새 이사갈 집이 되는지라 가슴이 답답해지게 되는데요. 정리 수납 컨설턴트인 혼다 사오리를 놀라게 한 '7인의 살림 고수들'의 이야기들은 나와 그들의 차이가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 보여줍니다. 


우선은  필요한것만 준비해놓는다는 게 맞다고 합니다. 물건을 둘때가 없으면 안 사던지 아니면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구입하는, 흔히들 알고있지만 실천이 안되는 그 방법이 제일 좋다는 걸로 말입니다. 그리고, 살림은 온 가족이 하는 거라는 걸 보여줍니다. 남편과 아내가  빨래라던지 정리를 일정부분씩 나눠갖는겁니다.  서로가 살림을 자신의 일로 여겨야 하고, 상대가 맡은 부분은 거의 손대지 않는다는데요.  여기에는 아이도 빠지지 않습니다. 아이도 외출하기전에 "방 정리하고 외출할까?"가 일상이 되도록 한다는데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그 즉시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먹는 즉시 설거지하는게 낫고, 손이나 이닦으면서 세면대를 문지르며 청결을 유지하거나  빨아야 하는 양말로 욕실 물기를 닦으면 따로 청소용품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걸로 말이죠. 


생각보다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족들이 정리에 익숙해지면 상상만으로도 지금과는 다른 공간이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에 그들이  여러 용도로 사용할수 있어서 구입한 물건들은 쉬운 정리를  도와주는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살림에 쓰이는 물건들이  괜히 좋아보이는 건, 정리의 힘이 어떤지를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에서 느낄수 있기때문일텐데요. 


 양말을 어떻게 널어말리는 게 좋았다던지  어디에나 쓸수 있는  만능 양념장이라던지 생활의 팁들도  청소, 세탁, 취사 역시나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정리에 포함된다는 것도 알려주지만 제일 좋은 건 내가 아끼는 물건을 오래 쓸 수 있도록  잘 다루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운 거 아닐까 합니다. 한꺼번에 사면 싸다거나 하나를 더준다는 말에 구입해놓고 필요없는 물건들을 그냥 방치하는게 아니라 꼭 필요한 물건을 하나 사서 아끼며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그릇을 닦으며  흐뭇해하던  예전 똑소리나는 살림꾼 엄마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기때문인데요.  없어도 되는 물건들을 고민하며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필요한만큼만 가져야한다."는 그들의 말이 오래도록 저에게도 자극이 되었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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