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씽킹 -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생각 탄력성 수업
마티아스 피셰디크 지음, 한윤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양손 깍지를 껴보라는 말을 하길래 해봤더니 내 손은 오른쪽 엄지가 올라오는 걸 편하게 느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제껏 몰랐던 사실을 하나 더 알게되었는데요. 손을 풀고 다시 껴보라는 말에도 고집스레 오른쪽을 올리다 바꿔보라는 말에 바꿨는데  내 손이 내 손을 어색하게  느낀다는 걸   알게됩니다.  별것도 아니고 손의 위치만 바꿨을뿐인데 말이죠. 


이것이 습관이고 사소한  뭔가만 바꿀려고 해도 조심스레 느껴지고 원래의 방향대로 돌아가자고 하는게 나이들어 생긴 조심성이나  지혜가  아니라 단순히  '모르고 움직이면 다치거나 죽는다.'의, 극한 야생의 위험에서 살아남은 석기시대의 뇌가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하니 약간 씁쓸해지기도 하는데요.   개개인의 행복과 성공하는 법을 조언해주는 멘탈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마티아스 피셰디크는   습관으로 지내는 일상에서  우리가  조심성이라는 말로 새로 시작하기를 괜히  두려워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  행복을 다른 조건이나  타인때문이라는 '탓'을 하며   넘기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는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주저하는 건 왜인지를 우리의 뇌가 가지고 있는 석기시대의 흔적, 행복을 방해하는 자동모드가 무엇인지, 그렇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연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현실적인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가 만난 여러 사람들의 사례도 우리의 흔한 고민과  비슷하기에 생각해볼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의 뇌는 이미 어떤것이든 적응할 유연성이 있으며 단지 시작할 용기를  누르고 있을뿐이라니 말이죠.


튀는 것보다는 남들과 비슷하게 사는게  훨씬 낫다 라며 살고있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 누르기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 '집단 본능'이   마음에 안 들면서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는  이에게 상상속에서 언제나 방문 가능한   '나만의 아늑한  아지트 기법'이나 '목표를 이룬 것처럼 행동하기'등   자신을 조금씩 바꾸고 원하는  일을 시작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사실 많이 달라질거 같고 복잡해보이는 일도 시작하고 나면 생각과  달리 간단할수도 있었다는 걸 알게될때도 많은데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마음에 맞는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을 바라보는 나의 달라진 시선이라는,  자꾸만 잊어버리게 되는 나의 시선,시도의 중요성을 짚어줍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앨런 케이(208)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미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대한 꿈일 수도 있지만 지금 있는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작은 일일수도 있는데요. 그 모든 것의 시작은 ' 단지 바꾸기를 좋아하지 않는' 뇌가 잡고있는 습관을 살짝 바꿔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니,  내가 무심코 했던 행동들 하나부터  우선 바꿔볼까 라는 일상 생활의 가벼운 호기심과 즐거움을 찾도록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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